[2020FA] 장재석에 초점 맞춰야 하는 오리온, 외부 영입 가능성은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5-06 13:40:11

[점프볼=김용호 기자] 도약이 필요한 오리온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할까.
지난 1일부터 KBL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올해부터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 협상 없이 오는 15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펼친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스타일, 가치관이 맞는 팀을 찾아갈 기회를 얻었다. 반대로 구단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선수들을 잔류시키기 위함에 있어 원소속 구단 협상이 없는 상황이 순탄치만은 않다.
그 중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고양 오리온은 올해 시장에서 빅맨 최대어로 꼽히는 장재석 잡기가 가장 우선이다. 빅맨 자원이 풍부하지는 않기 때문에 오리온으로서는 외국선수와 합을 맞추고, 이승현, 최진수 등 빅포워드와 힘을 나눌 장재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오리온의 새 사령탑이 된 강을준 감독도 “선수 구성, 외국선수 등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장재석은 다음 시즌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라며 장재석과의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오리온 관계자는 “원소속 선수들과는 한 차례 미팅을 가졌다. 아직까지는 가벼운 이야기만 나눈 상태다”라며 팀 소식을 전했다.
장재석을 잔류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오리온 입장에서는 다음 스텝도 미리 준비해야 할 터. 올해 오리온에서 FA가 된 건 장재석을 비롯해 박상오, 이현민, 함준후, 성건주 등 5명이다. 이 중 박상오는 지난 1일 시장 개장과 동시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만약 오리온이 장재석을 잔류시켜 인사이드에서의 출혈을 막는다면 자연스레 시선은 앞선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최근 몇 시즌 동안 오리온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포지션.
샐러리캡을 고려하더라도 오리온이 외부 시장에 손을 내밀어볼만 하다. 2019-2020시즌 94.4%의 샐러리캡을 소진했던 오리온은 1억 4천만원을 남겨두고 있었다. 여기에 은퇴를 선언한 박상오의 9,500만원까지 단순히 산술적으로 약 2억 4천만원의 여유가 생긴다.
FA 시장 이후 선수단 연봉 협상을 고려하면 오리온이 외부 영입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볼 법하다. 팀 내 연봉 TOP3를 이루던 최진수, 허일영, 이승현이 모두 성적이 하락한 것을 미루어볼 때 연봉이 상승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에 오리온이 외부 영입을 고려한다면 샐러리캡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선이다.
현재 FA 시장에는 김현호, 김민구, 유병훈, 김지완, 최승욱 등 타 팀의 러브콜을 받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가드들이 있다. 시장을 바라본 오리온 관계자는 “외부의 추천 의견도 다양하게 들으면서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호빈, 김강선, 박재현 등 가드 자원들이 그간의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시키지는 못했던 오리온이 과연 FA 시장에서 어떤 목표 달성을 하게 될까.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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