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일주일 만에 연습경기? DB가 동국대를 부른 이유···“선수들 장단점 파악하고 싶었다”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06-27 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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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DB가 소집 일주일 만에 동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원주 DB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규섭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박지현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됐다. 여기에 박재현 코치가 새롭게 가세했다. 두 달여의 휴가를 마친 DB는 18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팀 훈련 초기에는 선수단의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자칫 부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그러나 DB는 소집 일주일 만인 26일 갑작스럽게 동국대를 원주로 불러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렇게 빠른 시기에 연습경기를 갖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신임 이규섭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연습경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출전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연습경기에는 강상재, 최성원, 이용우, 이유진, 김보배, 이정현, 정효근을 제외한 10명만 출전했다. 벤치 멤버 또는 D리그를 뛰던 선수들이었다.

이규섭 감독은 “소집해서 선수단을 체크했을 때 몸을 굉장히 잘 만들어왔다. 지난 시즌 출전기회를 받았거나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을 제외하면 10명이 남는다. 이 선수들은 기회가 없었는데 물론 어릴 때부터 봐왔지만 최근에 경기를 어떻게 뛰는지 궁금했다.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연습경기를 잡았다. 선수들에게도 결과보다 수비할 때의지,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자 없이 연습경기가 마무리 됐다”며 이른 시기에 연습경기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듯 현재는 선수단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기다. 따라서 부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이규섭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신경 썼지만 선수단이 워낙 몸을 잘 만들어 와서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대부분 픽업 게임을 뛰었다고 하더라. 제일 걸리는 게 부상이었다. 선수단 의사를 물어봤을 때 연습경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연습경기에서 무리하거나 득점을 하는 걸 보고 싶은 게 아니었다. 본인들이 가진 장점을 파악하고 싶었다. 연습경기 영상을 다시 보고 선수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보려고 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규섭 감독의 말이다.

소집 일주일 만에 이례적으로 연습경기를 가진 DB. 다음주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고려 중이다. 사령탑이 바뀌었기에 그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연습경기에서 장점을 보여준다면 새 시즌 신데렐라가 탄생할 수도 있다.

이규섭 감독은 “지금 큰 걸 바라진 않는다. 연습경기 소화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엔트리 경쟁을 해야 되는 위치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고, 연습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내가 잘 준비해서 이 선수들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사실 1경기로 장단점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 선수들, 코치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다음주 한번 더 연습경기를 할 수도 있다. 아직 고민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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