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꽂으며 미소 지은 김종규 “2019 대만과 2020 사천, 분명 느낌 달라”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7-27 10:20:38
[점프볼=김용호 기자] 김종규(29, 207cm)의 비시즌 훈련이 순조롭다.
원주 DB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박 7일 동안 경상남도 사천에서 2020년 첫 국내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전지훈련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DB는 이상범 감독 체제 하 첫 국내전지훈련에 나섰고, ‘분위기 전환’이라는 최우선 목적 하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번 훈련에서는 해수욕장 훈련, 크로스컨트리, 서킷 트레이닝 등 선수들의 몸 상태를 한 단계 강화시킬 수 있는 일정들이 포함됐고, 패턴 연습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한 코트 훈련도 꾸준히 진행됐다.
특히 코트 훈련 막바지에는 포지션 별로 패턴이 진행되기도 했는데, 김종규가 패턴의 마지막 순서에 서서 가볍게 덩크슛을 내리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뒷꿈치 골타박 부상을 안고 뛰었던 것에 비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진 모양새.
사천에서 만났던 김종규는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는 중이다. 잔부상이 조금씩 있지만 이겨내려고 한다. 시즌 때도 잔부상은 참아낼 건 참아내야하지 않나. 그런걸 미리 연습한다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몸상태를 전했다.
김종규에게 이번 사천 전지훈련은 느낌이 남다르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DB로 합류했던 그는 곧장 농구월드컵을 위한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새 소속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월드컵이 끝나고 정규리그 개막 한 달 전이 돼서야 김종규는 대만 전지훈련에서 처음 손발을 맞출 수 있었다. 하나, 올해는 비시즌 초반부터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기에 시즌 준비가 순조로운 상황.
이에 김종규는 “작년에 대만에 갔을 때는 연습 경기를 위주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조직력을 다지고, 선발 라인업을 위한 테스트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천은 몸을 더 확실히 만들기 위함이라 확실히 훈련의 성격과 느낌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처음부터 함께 전지훈련을 떠나 운동을 하다보면 시즌 준비가 더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휴가를 보낸 이후 3개월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한 상태인데,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낀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느낌이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종규 뿐만 아니라 그간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소속팀의 비시즌을 오롯이 소화하지 못했던 각 팀의 에이스들은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프로 입성 이후 처음으로 비시즌 초반부터 팀 훈련을 함께하는 선수들도 많다.
때문에 김종규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는 마찬가지. 그는 “비시즌 때 이렇게 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면 시즌 때 어떤 좋은 모습들이 나타날까라는 기대감이 크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종규가 2020-2021시즌을 맞이하는 데에 있어 팀원으로서 시선을 둬야할 곳이 있다면 자신뿐만이 아닌 백업 빅맨들의 성장. 그간 신인으로 합류했던 이윤수, 서현석과 더불어 FA 시장에서 합류한 배강률까지 김종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선수들이다.
“다들 너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팀원들의 어깨를 토닥인 김종규는 “노력에 대한 보상은 분명 돌아올 거다. 나도 이 친구들을 믿고, 이 친구들도 나를 믿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잘 내야하지 않을까 한다. 빅맨들 중에서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은데, 동생들이 발전할 수 있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