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답게 스스로 길 찾는 김현호 “어이없는 플레이 NO, 안정감 있게”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7-24 1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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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천/김용호 기자] DB에서 새로운 3년을 시작한 김현호(32, 184cm)가 스스로 미션을 부여했다.


원주 DB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상남도 사천에서의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여느 팀들과 다름없이 6월 1일부터 소집돼 부지런히 웨이트 트레이닝 및 체력훈련을 소화했던 DB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국내전지훈련을 즐기는 중이다.

즐기면서도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를 위해 비장한 각오로 훈련을 소화하는 이곳에서 더욱 남다른 느낌을 받고 있는 이가 있었다. 바로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DB와 3년 재계약을 맺었던 김현호다.

김현호는 FA 재계약 이후 선수단 소집 전부터 부지런히 몸을 만들어왔다. 공식적으로 비시즌이 시작된 지도 두 달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그는 “너무 잘 지내고 있다. 몇 주 전에 잠깐 무릎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진 상태다. 지금같이 꾸준히 몸을 끌어올리면 개막할 때쯤엔 최상의 컨디션이지 않을까 한다”며 환한 미소로 근황을 전했다.

사실 그는 2019년과 2020년 모두 FA 시장에 나왔던 인물이었다. 2018-201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엔 보수 총액 1억원으로 억대 연봉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계약 기간은 1년을 불과했다. 선수 입장에서 초조하고 불안한 한 시즌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 2012-2013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긴 평균 20분 48초를 뛰었고, 6.3득점 2.3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덕분에 올해 FA 계약에서는 충분히 가치를 평가받았다.

김현호 자신도 2년 연속으로 경험한 FA 계약에 그 차이는 분명했다고. 그는 “올해 재계약을 맺고 나서는 훈련을 할 때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긴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내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1년 계약을 맺었을 때처럼 간절하고, 지금은 여유가 생긴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운동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항상 하던 대로 하고 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재계약을 맺었지만, DB의 가드진은 여전히 경쟁이 필요하다. 두경민, 허웅에 김현호와 김태술, 그리고 맹상훈과 나카무라 타이치까지 함께하며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팀의 상황을 바라본 김현호는 “경쟁은 어느 팀을 가도 있지 않나. 이런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DB는 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큰 틀만 주문할 뿐 그 속에서의 역할은 선수들 스스로 찾아가는 편이다. 때문에 김현호도 “감독님 성격상 자세한 주문을 하시지 않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길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내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여태까지는 코트에서 가끔 그런 모습이 있었다. 이제는 선수생활을 길게 하려면 안정감이 필요하다”라며 능동적인 각오를 전했다. 

 

DB가 오는 25일까지 사천전지훈련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현호가 원주로 돌아와 시작될 연습경기 일정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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