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예정’ 잠시 떠나는 한국인 최초 B리거, 양재민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해볼 것”
- 해외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05-11 09:41:22

B리그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지난 3일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이바라키 로보츠는 19승 41패로 동부 지구 1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바라키로 이적했던 양재민은 40경기에서 평균 12분 10초를 뛰며 2.8점 1.7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3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다소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양재민은 “3월에 부상을 당해서 막판까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크다. 일본에서 벌써 6시즌을 보냈다. 열심히 해서 미련은 없다. 오히려 후련한 감정이 더 크다”며 시즌을 마친 소회를 남겼다.
앞서 언급했듯 가장 아쉬움이 남는 건 부상이다. 3월 팀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해 무릎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8주 진단이 나올 정도로 큰 부상이었지만 시즌 전 군 입대를 염두에 둔만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복귀해 막판 25초를 소화했다.

양재민은 2020년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최초 B리거가 됐다. 이후 우츠노미야 브렉스, 센다이 89ers, 이바라키에서 6시즌을 뛰었다. B리그 최장수 아시아쿼터가 바로 양재민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매 시즌이 경쟁이었다. 시즌 치르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매일 있었다. 그걸 견디며 정신적으로 강해진 게 크다. 불안감 속에서도 성장하려 노력했다. 농구 외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버티려고 했다. 여러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만나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양재민의 말이다.
시즌이 끝난 양재민은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 중이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아직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기간은 21개월이다. 따라서 양재민은 두 시즌 동안 코트를 떠날 예정이다. 아직 소집해제 후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시 일본으로 갈 수도 있고, 국내 복귀도 한 가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양재민은 “고등학교 시절 스페인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해외 생활을 했다. 농구인생의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잠깐 휴식기를 가지면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 군 복무를 마친 후 B리그에 돌아갈 수도 있고, KBL에서 뛸 수도 있다. 현재 다른 해외리그도 아시아쿼터가 계속 확대되는 중이다. 계속 몸 관리를 할 거고, 여러 방면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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