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동양 보며 프로선수 꿈 키운 정영삼, 대구서 600경기 출전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2-04-06 05:26:59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최고참 정영삼은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를 밟아 정규리그 통산 6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오용준(737), 이현민(702), 함지훈(668), 김동욱(644), 김영환(625)에 이어 현역 선수 가운데 6번째이자 통산 17번째다.
정영삼은 3월 말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했지만, 4월 들어 열린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로 코트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1쿼터 3분 25초를 남기고 전현우 대신 투입되며 600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정영삼이 코트를 밟을 때 가스공사는 6-23으로 뒤지고 있었다. 정영삼은 1쿼터에만 3점슛 포함 5점을 올리며 추격에 힘을 싣는 등 이날 12분 43초 출전해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구 출신인 정영삼은 어린 시절 대구를 연고지로 삼았던 동양을 보며 프로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가스공사의 연고지가 대구로 확정되지 않았던 지난해 7월 정영삼은 옛 기억을 꺼낸 적이 있다.
“프로농구 원년부터 대구체육관에서 농구 구경을 했다. 동양이 32연패를 할 때도 보러 갔었고, 김승현 선배님과 (마르커스) 힉스가 들어와서 김병철, 전희철 선배님과 통합우승 할 때도 봤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팡파르가 터질 때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 그 때 중학생이었다.
어릴 때 김병철 선배님이 롤 모델이었다. 예전에 드래프트에서 뽑혔을 때 대구 오리온에 가고 싶었는데 전자랜드에 뽑혔다고 인터뷰를 했었다. 어떻게 인연이 되려니까 대구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대구에서 할지, 인천에서 할지 결정된 게 없어서 아쉽다. 어릴 때 꿈꾸던 모습이 이뤄질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예비 입학생 신분으로) 농구대잔치를 뛸 수 있었다. 건국대에 들어가서 농구대잔치를 뛸 때 제가 농구로 성공해서 꼭 대구에 내려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본의 아니게 (한국가스공사의) 본사가 대구에 있어서 인생이 재미있다(웃음).”
2008~2009시즌 데뷔해 14번째 시즌을 보낸 정영삼은 대구 팬들이 지켜보는 이날 하프 타임 때 정규리그 통산 600경기 출전 기념상을 수상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한 때 19점 차 열세를 딛고 83-81로 이겼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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