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위한 퍼즐 준비 중인 김승기 감독 "희종·세근 비시즌 훈련 참가에 든든함 커져"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7-16 0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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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지금은 몸을 만드는 훈련을 하고 있다. 공격, 수비, 슛 밸런스 등을 잡는 연습들을 나눠서 하고 있는데, 퍼즐을 다 만들어 놓고, 그 퍼즐들을 맞추려고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6월 1일부터 2020-2021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완벽하게 100%는 아니지만, 양희종과 오세근을 포함한 전 선수단이 훈련에 참여 중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내가 KGC인삼공사에서 6년을 보냈는데, 이렇게 다 같이 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선수단 구성에 든든함을 표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 정규리그 3위 성적을 받았다. 비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2019-2020시즌 정규리그가 조기종료됐긴 했지만, 그전까지 오세근, 변준형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며 시동을 걸고 있는 상태라 챔프전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큰 구멍은 없다. 기승호가 이적했지만 함준후로 공백을 배웠고, 배병준을 대신해서는 우동현이라는 미래 자원까지 얻었다. 박지훈의 빈자리(상무 입대)에 대한 고민을 지우지 못하긴 했지만, 변준형, 박형철, 이재도가 힘을 합칠 예정. 팀 훈련을 지켜보며 김승기 감독은 “지금 체력, 수비, 슛 밸런스 등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데 훈련을 하고 있다. 다 같이 비시즌 훈련을 하는 게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부상 없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잔부상이 있다고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 어떤 선수보다 오세근이 비시즌 훈련을 하는 것이 든든한 도움이 될 터. 건강한 오세근이라면 막을 자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팬들은 물론 김 감독 역시도 이 부분을 바라고 있다. 고개를 끄덕인 김 감독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7월에 훈련을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지금의 몸 상태가 70% 정도라면 시즌 때는 100%가 되게끔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부상으로 출전 경기,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본인 역시도 다른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올 시즌 변준형의 역할이 ‘키’라고 힘줬다. 프로 데뷔 이후 두 시즌째를 마친 그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고, 또 배포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시간이 갈수록 박지훈과의 호흡이 나날이 느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활약을 이어가진 못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문성곤이 실력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반면 변준형은 좀 더 올라와야 하는데, 올 시즌 키는 변준형이다. 공격에서 휘저을 수 있는 선수긴 하지만, 변준형이 이정현(KCC)의 모습처럼 하면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변준형의 스텝업을 기대했다.

그런가 하면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켜봐야 할 선수로는 함준후와 정강호를 꼽았다. 함준후는 오세근과 중앙대 연승 신화를 이끈 동기며, 정강호는 성실함과 더불어 탄력, 슛에서는 장점이 있는 선수.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올 시즌에는 투입했을 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올려놓고, 다음 시즌 제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할 거다”라고 답했다. 특히 정강호에 대해서는 “정강호가 우동현과 마찬가지로 성장했으면 하는 선수다. 강호의 경우는 탄력이 좋다. 하지만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아직 부족한 점은 있는데, 적어도 3년 안에는 제대로 된 식스맨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 수비부분에서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희망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SK와의 1대1 트레이드(OUT 배병준)로 KGC인삼공사의 새 얼굴이 된 우동현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LG와 KT의 경기에서 선발로 시켜볼 예정이다. 허훈과 김시래를 잡아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동기부여를 시켜주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 동현이가 수비로 묶는 것에는 소질이 있다고 본다. 힘이 있지 않나. 힘이 있다 보니 5cm는 먹고 들어간다. 1번(포인트가드)으로서 기용하면서 패스보다는 슛 위주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함께할 외국 선수로는 얼 클락,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로 낙점한 가운데 이 선수들은 8월경 입국해 코로나19 확산 대비로 인한 자가 격리 후 팀에 합류할 시기를 조율한다. 그전까지 김 감독은 “7월 29일에 연세대와 연습 경기를 한 경기 치를 예정이다. 8월 중순부터 계속 연습 경기를 치르려고 하는데, 그 전까지 (김)철욱이가 좋아졌는데, 세근이와 철욱이를 4번(파워포워드)에 놓고, 김경원과 박건호를 5번(센터)에 놓고 국내 선수들끼리 연습해 보려 한다”라고 앞으로의 KGC인삼공사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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