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MVP RUNNER-UP' 이대성(오리온) & 워니(SK)

프로농구 / 장도연, 조태희 기자 / 2020-11-29 0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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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조태희 인터넷기자] JB주간 MVP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부터 6주동안 12명의 MVP(국내 선수 6명, 외국 선수 6명)를 선정했다. 

 

KBL이 휴식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그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MVP에 선정되지 못한 선수 중 최다득표자는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그 결과 한 번이라도 주간MVP에 선정됐던 선수를 제외, 가장 많은 누적 득표를 얻은 선수는 이대성(오리온)과 자밀 워니(SK)였다. (기록: 11월 27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9표 오리온 이대성(30,190cm)

 

팀순위: 8승 7패 5위

시즌기록: 16.5득점 4.7리바운드 5.8어시스트

#갑옷 #최신어록_최다지분 #DASH

 

"자신은 항상 있습니다"

(14일 서울 삼성 원정 경기종료 4.3초 전 오리온의 작전타임 중 강을준 감독의 물음에 대한 이대성의 대답)

 

올 시즌, 오리온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대성은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에서는 16.5점으로 국내선수 기준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리온이 1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도 해당 4경기 평균 21.5점을 맹폭한 이대성의 공이 컸다. 이대성은 본인의 득점도 챙기면서 동료들의 기회도 잘 살린다. 현재까지 평균 5.9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공격력에 가려졌을 뿐 이대성은 수비도 일품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2017-2018시즌 시절, 수비 5걸에 뽑힌 경력도 있는 이대성은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수비수다. 휴식기 전까지 평균 2.1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대성의 공격력은 지난 10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친정팀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이대성은 34점을 기록하며 본인의 한경기 최다득점을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 한 쿼터 최다 득점(2쿼터 16득점), 전반 최다 득점(19득점), 한경기 자유투 성공개수(14개)를 모두 갱신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히 득점을 많이 쌓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의 역전과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는 것이 이대성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대성은 본인의 슛 감이 좋아도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할 줄 안다.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본인이 기록한 10득점보다 많은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0-80 대승을 이끌었다. 29분 2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는 단 2개만을 저지르며 효율성도 챙겼다. 거기에 야투율 100%는 덤이다.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은 경기종료 1분 38초 전 82-83으로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이때 이대성은 위기의 순간에 수비만으로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경기종료 42초 전 삼성 이동엽의 공을 스틸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비록 본인의 야투시도는 빗나갔지만 오리온 한호빈이 천금 같은 공격리바운드를 성공시켜 이종현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이대성은 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중 2개는 경기 막바지 2분 1초 동안 나왔다. 이대성의 중요한 수비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대성은 묘한 선수다. 공격력, 수비력을 모두 갖췄지만 가끔은 이해할 수 없는 그의 플레이가 팀의 패배를 불러오기도 한다. 기록에서도 이대성은 1쿼터~3쿼터 평균 턴오버(0.8개)와 4쿼터 평균 턴오버(0.7개)가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 경기 내내 잘하다가도 마지막에 뒷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래서일까? 이대성이 공을 잡으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늘 기대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과연 고질적인 4쿼터 뒷심을 극복하고 완성형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점프볼 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민준구 기자 “수학의 정석 첫 장 넘긴 대쉬, 이승현-이종현 날개 달고 화려하게 부활”

 


외국 선수

11표 SK 자밀 워니(26,199.8cm)

 

팀순위: 9승 6패 공동 2위

시즌기록: 22.5득점 8.9리바운드 1.9어시스트

#잠실원희 #KBL_2년차 #득점1위 #플로터슛과_훅슛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다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팀 적으로는 우승을 이루고 싶다”

(9월 점프볼 강현지 기자의 워니 인터뷰 중에서)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 선수(MVP)로 선정된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이번 시즌에도 본인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워니는 15경기에서 평균 27분 51초를 뛰며 22.5득점(전체 1위) 8.9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헌도 부문에서는 455.71점으로 전체 2위이다.

 

올 시즌 시작 전 한국으로 돌아온 워니는 코로나19와 자가격리로 인해 몸 관리에 실패하며 체중이 8kg나 증가했고 이는 문경은 감독의 우려로 이어졌다. 그러나 워니는 지난 9월에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4경기 평균 24득점 11.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올리며 자신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지워냈다. 

 

SK는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5-66으로 24점 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SK가 오리온에게 초반부터 31분 32초간 끌려갔고 4쿼터 종료 7분 10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61-61)으로 돌려놓았다. 경기 초반 워니는 오리온 제프 위디의 높은 신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기술과 노련함으로 높이 열세를 극복해 나갔다. 추격할 때나 승기를 굳힐 때 모두 워니는 득점과 리바운드로 팀의 공수를 주도했다. 워니는 29분 12초를 소화하며 29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승리를 견인했다.

 

워니는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26분 22초를 뛰며 2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는 지난 1라운드 맞대결의 패배를 설욕하는 완승(104-79)을 챙겼다. 전반전까지는 접전(39-37)이었지만 3쿼터부터 SK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워니는 3쿼터에만 14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SK로 가져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을 상대로 적극적인 골 밑 움직임을 가져갔고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워니의 개인 득점 커리어하이 기록은 8일 부산 KT전(91-90)에서 달성됐다. 워니는 이날 경기에서 33분 20초를 뛰며 3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에만 2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워니는 김선형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득점을 쌓았다. 워니는 장점인 훅슛과 플로터슛 등으로 페인트존에서 26득점을 올렸다. 4쿼터 SK가 86-89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워니는 브랜든 브라운의 슛을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중요한 수비를 해냈다. 이후 최성원의 3점슛과 김선형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BL 2년 차’ 워니의 첫 번째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의 가장 큰 차이점은 3점슛이다. 지난 시즌 43경기를 출전한 워니는 경기당 0.2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경기당 3점슛 3개를 시도하면서 1.1개를 성공(37.8%)시키고 있다. 외곽에서의 워니를 더이상 놔두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꼽힌 SK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하고 이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 과연 SK는 워니와 함께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 SK는 내달 2일 창원 LG와 홈경기를 갖는다.


★점프볼 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서호민 기자 “3점슛까지 장착한 잠실 워니, 도무지 결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김용호 기자 “KBL에서 유일하게 평균 20득점을 해주는 선수, 잠깐의 하락세에 걱정은 불필요”

 

#사진=점프볼 DB(홍기웅,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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