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예비 FA 강이슬 “부족한 점 보완하면서 선수 가치 높이고 싶어”

여자농구 / 강현지 / 2020-06-25 0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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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삼천포/강현지 기자] “여러 감정은 오가지만, 선수로서 내 가치를 올리고 싶은 건 사실이다.”

WKBL은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앞두고 FA 제도를 손질했다. 2차 이상 FA선수들에 한해서 원소속구단 우선협상을 폐지했다. 6개 구단과 모두 협상이 가능한 가운데 2021년 예비 FA들이 이목을 받는 상황. 강아정, 염윤아를 비롯해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 포스트 강자 배혜윤 등이 포함돼 영입 전쟁이 예상돼 2020-2021시즌 시작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 시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선수 라인업으로 운영, 이들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3점슛 강점으로 WNBA까지 이목을 끈 강이슬의 행보도 관심사다.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부천 하나원큐에 뽑힌 강이슬은 프로 2년차 막바지에 생애 처음으로 MIP를 차지하면서 2014-2015시즌까지 가능성을 이어왔다.

베스트 가드부터 득점왕 시상을 이어온 강이슬은 2018-2019시즌부터는 득점상은 물론 3점슛 상을 휩쓸면서 2년 연속 4관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팀 슈터 자리를 꿰찬 만큼 모든 구단에서 영입을 노릴 수 있는 자원임에 틀림없다.

FA 규정 손질 이후 박혜진(우리은행)의 케이스를 살펴보며 2021년 예비 FA인 강이슬은 “처음에는 규정이 바뀌었다 보니 재밌게 봤다. 하지만 막상 내년에는 내가 겪을 일이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됐다. 다음 시즌에 외국선수도 없는데, 책임감이 더 느껴진다. 선수로서 가치를 올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이슬은 “사실 그동안 주축급 선수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FA제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규정이 바뀌면서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는데, 제도 개선은 긍정적인 것 같다”라고 덧붙이면서 다가올 2021년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그 시기가 되면 고민이 되고,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이번 FA 협상 기간에 혜진언니랑 연락을 잠시 하기도 했는데, 언니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연락을 하진 못했다. 신경을 쓴 탓에 살도 많이 빠졌었는데, 나도 벌써 내년 걱정이 되기도 했다.” 강이슬의 말이다.

아직까지 ‘예비FA'인 입장이기 때문에 당장 지금 강이슬은 꾸준히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FA 협상은 그 이후다. 지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기 때문에 의지와 각오는 점점 더 다부져가는 중이다. 게다가 다음 시즌 종료 후면 올 시즌 코로나19로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던 WNBA에 다시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시기라 농구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기도 하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팀 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최대한 그 모습을 줄이고 싶다. 또 발목 재활을 하면서 안 좋았던 부분이 있는데, 자세를 좀 더 낮추면서 파워 있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난 시즌 보다는 나은 수비 능력을 보이는게 목표다. 수비에서는 매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개인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하나원큐는 오는 7월 1일까지 경남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며, 2일과 3일, 천안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강이슬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당장 100%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보다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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