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흐름 바꾼 3점슛’ 온양여중 백지원, “마음이 시원했다”
- 아마추어 / 이재범 / 2019-07-27 07:18:00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마음 놓고 편하게 쐈던 3점슛이 들어가서 마음이 시원했다.”
온양여중은 26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결선 토너먼트(6강)에서 영광 홍농중을 89-6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온양여중이 홍농중을 20점 차이로 꺾을 수 있었던 건 근소하게 앞서던 2쿼터 중반 백지원(165cm, G)의 3점슛과 3쿼터 초반 홍농중 진설희(165cm, G)의 부상이다. 홍농중은 교체선수가 없어 진설희의 부상 후 4명 만으로 남은 17분 55초를 버텼다.
3점슛 4개 포함 16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한 백지원은 이날 경기 후 “처음에 자신이 없어서 갈수록 정신을 놓고 경기를 했는데 제가 잘 해서 이긴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전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하기보다 자책했다.
백지원은 그 이유를 묻자 “대회 첫 경기에서 잘 풀어나가도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체력 부담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진다”며 “첫 경기부터 잘한 뒤 대회 끝까지 잘 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게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백지원은 2쿼터에 3점슛을 터트려 흐름을 가져왔다고 하자 “일단 분위기가 우리 쪽이 아니었는데 마음 놓고 편하게 3점슛을 쐈다. (3점슛이) 안 들어가다가 들어간 게 그 순간이었다. 3점슛이 들어가서 마음이 시원했다”며 웃었다.
온양여중에는 여중부 최장신 조하린(190cm, C)이 골밑을 지킨다. 슈터인 백지원은 조하린과 함께 뛰는 게 도움이 될 듯 하다. 백지원은 “슛을 못 넣으면 ‘아, 슬퍼’ 이렇게 되는데, 조하린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넣어주면 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최예빈(163cm, G/F)은 백지원과 함께 시원한 3점슛을 넣어준다. 이날 백지원과 같은 3점슛 4개를 성공한 최예빈이 있어 백지원이 부담을 덜 느낄 듯 하다. 백지원은 “최예빈은 2학년인데도 포인트가드를 잘 보고 있고, 팀으로 되게 많은 도움을 준다”며 “3점슛도 좋은 타이밍에 넣어주고, 패스도 잘 한다”고 최예빈을 칭찬했다.
수비와 3점슛이 장점인 백지원은 “경기를 계속 해서 결승까지 올라가도 체력 문제없이 3점슛을 다 넣고, 정신을 안 놓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망치는 경기 없이 중학교를 마무리 하고 싶다. 3점슛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실수도 줄여야 한다”고 바랐다.
온양여중은 28일 오전 11시 30분 국민체육센터에서 숙명여중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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