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호포드 “보스턴의 템퍼링 주장 말이 되지 않아”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9-07-24 11:16:00

[점프볼=양준민 기자] 최근 대니 에인지 보스턴 셀틱스 단장이 알 호포드(33, 208cm)의 계약에 관해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며 눈길을 끈 가운데 호포드가 에인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 반박하고 나섰다.
호포드는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보스턴의 주장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 에인지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간다. 내 결정에 에인지가 많이 실망했을 것이란 잘 알고 있다. 에인지는 나에게 언제나 잘해줬고, 지금도 나는 에인지를 좋아한다. 보스턴을 떠나겠다 결정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심이었다”는 말을 전하며 보스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전했다.
2016년 여름 보스턴에 입단한 호포드는 정규리그 20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평균 13.5득점(FG 49.8%) 7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던 호포드였기에 이번 여름 보스턴은 호포드와 재계약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그를 라이벌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뺏기며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 이에 美 현지에선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에 에인지가 호포드 계약에 대한 템퍼링 의혹을 주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PN 측은 “호포드의 템퍼링을 주장한다면 보스턴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 보스턴도 워커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템퍼링 의혹을 의심 받을만 하다. 워커는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샬럿과 협상을 종료했고, 얼마 지나지 않은 30일에 보스턴과 계약을 맺겠다고 발표했다. 당시의 과정을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를 파고든다면 보스턴도 템퍼링 의혹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는 말을 전하는 등 반대로 보스턴이 워커를 영입하는 과정에 템퍼링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NBA는 규정상으로 템퍼링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美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템퍼링 금지에 대한 규정은 너무나도 모호해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 이미 이 시스템은 붕괴가 된 지 오래다. 규정을 명확히 하고, 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주장처럼 호포드에 대한 템퍼링 의혹 주장에 대해 사무국 측은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스턴도 ESPN의 주장처럼 이 일을 계속해 문제 삼는다면 자기들까지 불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더 이상의 불만은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비단 보스턴의 주장뿐만 아니라 최근 NBA는 대어급 선수들의 이동이 있을 때마다 템퍼링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사무국 측은 침묵으로 답을 대신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따라서 이번 에인지의 주장도 그저 떠나간 옛 연인에 대한 서운한 마음과 분노를 표출한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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