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농구] 우리은행 뛰었던 함예슬, “이제 엄격한 중학교 선생님”
- 여자농구 / 이원희 / 2018-05-27 14:10:00

[점프볼=서울/이원희 기자] 삼성생명 우리은행 등에서 뛰었던 함예슬(32)은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직업은 중학교 선생님이다. 영남중 체육 선생님이자 2학년 담임선생님도 맡고 있다.
함예슬이 오랜만에 코트에 나섰다. 27일 숙명여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38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에서 숭의여고 팀으로 참가했다.
숭의여고는 4강전에서 대전연합을 63-4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수원여고다. 함예슬은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함예슬은 “오랜만에 뛰어 너무 힘들다. 1년마다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웃음). 동아리 등 꾸준히 훈련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웃었다.
함예슬은 여자프로농구 출신으로 최초로 임용고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 받았고, 2007~2010년까지는 우리은행에서 뛰었다. 2010년 은퇴한 뒤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했다. 2017년 1월 중등 임용고시에 합격했다. 벌써 중학교 선생님 2년차다. 함예슬은 “생각보다 선생님이 바쁜 직업이다. 끊임없이 아이들을 돌봐줘야 한다. 저뿐만 아니라 선생님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에 집중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함예슬은 또, “저는 엄격한 선생님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특히 존중과 배려에 대해서 강조한다”고 말했다.
숭의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결승에서 숙명여고에 패했다. 함예슬은 “제가 우리 팀의 막내다. (김)은혜 언니와 친한데, 다른 언니들과는 나이차가 꽤 된다. 그런 만큼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웃음). 하지만 우승하면 좋겠다. 준비 잘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_홍기웅 기자(사진설명: 맨 위 함예슬(좌)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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