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③ 대학리그 새 시즌의 다크호스는 ?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3-11 02:42:00

[점프볼=한필상 기자] 빠른 공격과 수비의 전환, 호쾌한 덩크슛에 이르기까지 농구가 주는 재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대학농구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대학생만의 패기를 앞세운 플레이로 프로농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대학농구는 객관적인 전력을 떠나 의외의 경기 결과를 만들기도 해 보는 이에게 더욱 큰 재미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올 시즌 대학농구에서는 강자들을 위협하고 이변을 만들어 낼 주인공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전력 공백 NO, 목표는 4강 ‘단국대’
지난 시즌 단국대는 팀 창단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첫 대회였던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하도현(198cm, C)과 홍순규(198cm, C)를 앞세워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고, 대학리그에서도 9승 7패를 기록하며 2010년 대학리그가 시작된 이래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단국대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마지막 대회였던 2016 농구대잔치에서 대학 최강 고려대에 패배를 안기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고,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내 단국대로서는 만족스럽게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단국대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냈던 선수들이 모두 건재하고, 오히려 알짜배기 신입생인 윤원상(182cm, G)과 김영현(200cm, C)이 가세해, 오히려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져 장기 레이스를 운영하기에 수월해진 것.
특히 윤원상의 가세는 그동안 홀로 외롭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던 원종훈(175cm, G)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단국대의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김영현 역시 2017 농구대잔치를 통해 당장 대학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자원임을 증명해 보였다.
김영현은 비록 농구를 늦게 시작했지만, 자신이 가진 높이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알고 있는 선수이며 시즌이 계속될수록 부족한 경험을 채워간다면 하도현, 홍순규로 이어지는 단국대의 포스트 진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이들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전태영(184cm, G)과 지난 시즌 크게 성장한 권시현(185cm, G)이 올 시즌 단국대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팀에서 (하)도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권)시현이가 팀 내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당당히 에이스를 넘볼 만큼 성장한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다. 올 시즌에도 이런 모습을 계속 이어 간다면 목표인 6강을 넘어서 4강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며 석 감독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성균관대’
대학농구리그가 시작되던 2010년 성균관대는 5위에 오른 이후 매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 잡았던 경기를 상대에게 내줬고, 패배가 거듭될수록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어갔다.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성균관대는 리그 경기에서 1승을 올리는 것조차 버거웠다.
2014년 김상준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시 10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2015년과 2016년 또다시 최하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러나 과거의 기록만으로 새로운 시즌 만날 성균관대를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잘 싸우다가도 후반 급격히 무너져 쉽게 승리를 내줬던 성균관대의 모습은 이제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선 이윤수(204cm, C)와 최우연(197cm, C) 그리고 금기현(197cm, C)으로 이뤄진 포스트진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기량이나 가용인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이윤수는 단편적인 골밑 공격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기술적인 부분들을 보완하는 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박정현(고려대), 김경원(연세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기량이 향상됐다.
인사이드 싸움에서 상대에게 밀리지 않게 되자 나머지 선수들 역시 공격에서도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고,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 갈 수 있게 됐다.
또 하나 성균관대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포인트 가드 문제는 U18국가대표 출신 양준우(186cm, C)가 가세하면서 해결돼 각 포지션 별 균형을 맞춰 한결 자연스럽게 경기를 운영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 어느 팀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공격이었는데, 양준우의 가세로 공격력 있는 선수들이 경기 운영의 짐을 덜고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되 지난 시즌보다는 공격이 나아졌고, 보다 승리를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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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