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KB 전승 우승, 디펜딩 챔피언 KDB생명에 승리(종합)
- 여자농구 / 맹봉주 / 2016-07-17 20:42:00

[점프볼=아산/맹봉주 기자] KB가 결승에서 KDB생명을 꺾고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지난 대회 준우승에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KB는 17일 아산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KDB생명을 58-5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MVP는 심성영이 차지했다.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심성영은 5득점으로 부진했지만 김민정(19득점 8리바운드)과 김가은(16득점)이 공격에서 팀을 이끌었다. 홍아란도 중요한 순간 3점을 터트리며 제몫을 다했다.
지난해 박신자컵 우승팀인 KDB생명은 김소담(17득점 9리바운드)과 노현지(1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KDB생명이 앞섰다. KDB생명은 다섯 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먼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김소담은 높이가 낮은 KB 골밑을 상대로 득점과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
14-17로 KB가 3점차 뒤진 채 시작한 2쿼터. 양 팀은 지지부진한 공격력으로 좀처럼 나아가지 못했다. 긴장을 한 탓인지 쉬운 슛들도 놓치기 일쑤였다.
후반 들어 답답하던 KB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심성영이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쿼터 중반 26-25로 역전한 것을 시작으로 무섭게 KDB생명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KDB생명도 가만있지 않았다. 노현지의 3점과 김소담의 중거리 슛으로 KB와 접전을 펼치며 끈질기게 따라갔다.
치열했던 경기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벌어졌다. 김가은의 3점슛으로 53-48로 달아난 KB는 홍아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56-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관중들은 홍아란을 연호했고 승부의 추는 이미 KB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결국 KB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지난해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갚았다.
KB(5승) 58 (14-17, 6-8, 24-14,14-12) 51 KDB생명(4승 1패)
KB
김민정 19득점 8리바운드
김가은 16득점
김진영 5득점 13리바운드
KDB생명
김소담 17득점 9리바운드
노현지 1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진안 8득점 9리바운드
앞서 열린 첫 경기에선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87-72로 잡고 4연패 뒤 대회 첫 승을 맛봤다. 김아름(1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민지(12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양인영(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삼성생명의 낮은 골밑을 잘 활용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12득점을 한 김아름의 전방위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아름은 1쿼터 중반 득점→가로채기→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공수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신한은행에 김아름이 있다면 삼성생명엔 강계리가 있었다. 강계리는 특유의 악바리 수비를 바탕으로 코트 이곳저곳에서 스틸을 올렸다. 공격에서도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박다정, 양인영을 포함한 코트 위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에 신한은행이 점수 차를 벌렸다. 박다정은 내외곽을 오가며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였고 양인영, 이민지는 삼성생명의 낮은 골밑을 공략하며 많은 반칙을 얻어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쿼터 3점슛 성공률 25%에 그치며 공격에서 주춤했다.
후반 들어서도 신한은행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안쪽에선 박혜미가, 바깥에선 박다정이 득점포를 올리며 3쿼터 중반, 순식간에 58-47로 두 자리 수 점수 차까지 벌렸다. 삼성생명은 강계리와 양지영의 3점포로 따라갔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철저히 밀리며(리바운드: 28-43)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신한은행(1승 4패) 87 (26-22, 19-13, 17-16, 25-21) 72 삼성생명(1승 4패)
신한은행
김아름 1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민지 12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박다정 16득점 3스틸
양인영 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미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삼성생명
양지영 2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유승희 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강계리 16득점 3리바운드 3스틸
KEB하나는 64-59로 우리은행을 이기며 대회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15득점을 몰아친 염윤아의 활약 속에 KEB하나는 전반부터 앞서갔다. 3점슛은 9개 던져 단 2개 들어갔지만 50%가 넘는 확률 높은 2점슛을(54%)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리바운드에서도 27-16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반면 우리은행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3점슛: 19%、2점슛: 29%). 그나마 유현이가 10득점 5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힘겹게 KEB하나를 추격했다.
4쿼터 초반까지 KEB하나쪽으로 기운 듯한 경기는 이선영, 최은실의 득점이 터지며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지역방어를 쓴 KEB하나는 리바운드 단속이 제대로 안되며 연거푸 우리은행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4쿼터 막판 이선영의 3점슛으로 59-57,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KEB하나는 이령, 김지영 등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제몫을 해내며 다시 61-5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EB하나은행(3승 2패) 64 (16-15, 22-14, 14-14, 12-16) 59 우리은행(1승 4패)
KEB하나은행
염윤아 15득점 6리바운드 3슷틸
강이슬 12득점 3리바운드
이수연 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우리은행
최은실 1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이선영 14득점 6리바운드
유현이 12득점 9리바운드
사진_신승규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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