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UP&DOWN 프리뷰] ‘순위는 한 끗 차이’ 혼돈의 중위권 싸움
- 여자농구 / 강성민 기자 / 2016-01-03 01:34:00

[점프볼/강성민 인터넷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11연승으로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위 이하 중위권 팀의 자리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
1월 3일 청주에서 맞붙는 2위 인천 신한은행(9승 9패)과 4위 청주 KB스타즈(8승 10패)의 사정도 그렇다. 단순히 순위만 보자면 신한은행이 순위경쟁에서 크게 앞서 있는 것 같지만 두 팀 간에 승률 차이는 단 1승이다.
‘3연패의 늪’ 불안한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 우리은행과 새해 첫 경기에서 역전패당하며 3연패에 빠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리그 2위답지 못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올 시즌 신한은행은 KB스타즈와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주말 신한은행은 2위 수성과 연패 탈출을 위해 KB스타즈에 꼭 승리를 거둬야 한다.
UP-‘SKY 하은주’ 데뷔 이래 최고 몸 상태
그동안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많은 출전시간을 갔지 못했던 하은주가 이번 시즌 최고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던 하은주는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시간인 33분 6초를 뛰었다. 그날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19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몸 상태의 정점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맏언니 하은주의 활약은 팀 사기 증진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높이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KB스타즈를 상대로 하은주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DOWN-후반 집중력의 부재. 문제는 체력?
신한은행은 최근 2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두 패했다. 2경기 모두 신한은행이 유리하게 가져가다 4쿼터에 집중력을 잃으며 내준 경기라 더욱 뼈아플 것이다. 문제는 체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다채로운 선수기용보다는 주전 위주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호한다. 때문에 최윤아 이하 5명의 주전 선수들은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 시간을 소화한다. 또한, 최근 빠듯한 경기일정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가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더욱 컸을 터. 신한은행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서라도 윤미지, 박다정 등 좋은 백업 맴버를 고르게 기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인교 감독의 후보 선수에 대한 믿음이 아직 부족해 보인다.
‘승-패-승-패’ 연승 없는 KB스타즈
KB스타즈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잡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패기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KB스타즈는 최근 6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하락세는 없지만, 상승 또한 없다. 이 흐름을 유지하다간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 수장 서동철 감독마저 지병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KB스타즈가 100%의 전력을 발휘하기란 힘들어 보인다. 신한은행과 올 시즌 상대전적도 아쉽다.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UP- 변연하의 변화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한 변연하는 이번 시즌 팀원의 공격력을 살려주면서 경기를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로 나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유는 원래 팀의 1번 포지션인 홍아란의 경기 조율 능력이 약하다는 지적 때문. 변연하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변연하는 현재 18번의 경기에서 84개의 도움을 기록, 경기당 4.67개로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팀이 위기에 맞았을 때 주저 없이 던지는 3점슛은 여전히 날카롭다. 변연하가 신한은행을 맞아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가 KB스타즈 승리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DOWN- 양궁농구만 고집? 글쎄..
KB스타즈의 경기 스타일은 ‘양궁농구’로 대변된다. 변연하, 강아정 등 대부분의 선수가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3점슛이 잘 터지는 날이면 높은 승률을 보였으나 그렇지 못할 때면 답답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망칠 때가 많았다. 맞상대 신한은행도 KB스타즈의 외곽을 저지하기 위해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때문에 KB스타즈는 3점슛과 함께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나올 필요가 있다. 최근 홍아란의 기량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홍아란은 외곽슛 능력뿐만 아니라 재빠른 돌파능력 또한 일품이다. 홍아란이 자신 있는 돌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준다면 KB스타즈는 다양한 공격옵션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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