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잭슨, 하승진 앞에서도 ‘배짱 두둑’
-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8-20 18:31:00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고양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2015 프로-아마 최강전 맞대결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경기 초반 체육관을 들썩이게 만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1쿼터 종료 3분여전의 일이다. 드리블로 김태술을 제친 조 잭슨(23, 180cm)은 이내 221cm의 거구 하승진과 맞닥뜨렸다. 하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힘으로 대결,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41cm 차이가 나는 선수를 앞에 두고 성공시킨 과감한 돌파. 잭슨은 이 장면을 얘기하자 “장신선수가 앞에 있다고 부담되는 건 없었다. 돌파할 때 수비수와 공간을 없앤 후 공을 띄워야겠다는 생각이었고,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다”라며 덤덤히 말했다.
또한 잭슨은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드리블 능력을 지닌 전태풍과도 매치업돼 눈길을 끌었다. 잭슨은 전태풍과의 맞대결에 대해 “공격적인 선수라 들었는데 노련함도 지녔다. 또한 왼손잡이라 수비하는 입장에서 까다로운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잭슨은 허훈(최강전)과 더불어 이번 최강전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는 선수 가운데 1명이다. 3경기 평균 20분 2초만 뛰고도 평균 17득점 3.5어시스트로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덩크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잭슨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묻자 “보기보다 힘이 세다(웃음). 또한 돌파 이후 파울을 얻어내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다만, 심판이 어떤 상황에서 상대의 파울을 부는지에 대해선 더욱 파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잭슨은 외국선수로선 오랜만에 KBL에 나타난 포인트가드라는 사실만으로도 시즌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추일승 감독 역시 오리온스가 갖춘 두꺼운 포워드 라인이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잭슨이 하루빨리 리그에 적응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추일승 감독은 “패스 타이밍이 더 빨라야 하고, 매치업에 따라 상대를 공략하는 것도 익혀야 한다. 아직은 KBL 선수들을 파악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잭슨은 “아직 한국농구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다. 내 스타일을 살리는 한편, 안 풀리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동료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할 것이고, 이에 맞춰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