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퇴] 적이자 동지였던 헤인즈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
-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4-03 11:04:00

[점프볼=강현지 기자] “내가 그동안 상대해 온 선수 중 가장 힘든 선수였다.” KBL 장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도 양동근의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전해왔다.
지난 3월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은 은퇴를 선언했다.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제2의 인생을 지도자로서 시작하고 싶다고 알렸고, 다음 날인 1일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지금, SNS를 통해 양동근의 은퇴에 대한 많은 이들이 아쉬움과 더불어 새로운 길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덕분에 미국에 있는 외국선수들도 이 소식을 접했다. 라건아(KCC)는 KBL에서 양동근과 가장 오랜시간동안 한솥밥을 먹었다면 헤인즈(SK)는 아직 오랜 시간 그를 상대로 만난 외국선수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 온 이후 그 다음 시즌에는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 시즌을 같이 보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고, 4강에서는 원주 DB,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주 KCC를 제압하며 V2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양동근의 은퇴소식을 접한 헤인즈는 “오랜 선수 생활을 했다. 양동근은 내가 그동안 상대해 온 선수 중 가장 힘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가장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선수로서 양동근을 상대한 부분을 회상했다.
그와 있어서 함께했던 시즌 가운데에서는 2009-2010시즌을 떠올렸다. 현대모비스가 V2를 차지했을 당시다. 당시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함지훈의 위력은 대단했고, 양동근은 전 경기에 뛰며 평균 11.4득점 3.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2.1스틸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동근 커리어를 통틀어 2개 이상의 평균 스틸을 기록한 건 이 시즌이 유일하다. 헤인즈 역시 그해 14분 47초간 뛰며 12.6득점 4.8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브라이언 던스톤과 V2에 어시스트했다.
헤인즈는 “부상을 극복하고, 정말 열심히 훈련한 끝에 나와함께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그때 그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폼을 내려놓은 양동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시 만날 것을 기대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싶고, 어떤일을 하든 행운만이 따르길 기도할게!”
# 사진_ 점프볼 DB(신승규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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