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은행 꺾을 뻔 했던 BNK, 득점 공백 반복의 아쉬움
- 여자농구 / 이재범 / 2020-03-01 16:29:00

[점프볼=이재범 기자]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꼭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승기를 잡았음에도 오랜 시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공백을 반복하며 대어 우리은행을 놓쳤다.
부산 BNK는 2월 29일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57-61로 패하며 17번째 패배(8승)를 당해 6위로 내려앉았다.
BNK는 만약 우리은행을 이겼다면 3위 인천 신한은행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힐 수 있었지만, 현재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더구나 1일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게 이긴다면 3경기로 벌어진다. BNK는 신한은행에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다. 6라운드가 열린다고 해도 3위까지 뛰어오르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우리은행에게 이기고,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게 진다면 1경기 차이이기에 충분히 3위 도약을 바라볼 수 있었다. BNK 유영주 감독은 우리은행과 경기 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3위 싸움에서 안 처진다. 오늘(2월 29일) 이기면 3위 싸움이 가능하다”고 했다.

BNK가 1쿼터를 앞섰을 때 승률은 46.1%(6승 7패)였고, 우리은행이 1쿼터를 뒤졌을 때 승률 25.0%(1승 3패)였다.
BNK는 2쿼터 중반 13-1로 압도하며 33-20, 13점 차이까지 벌렸다. 그렇지만, 2쿼터 4분 13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11점을 잃어 33-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전반까지 앞선 팀의 승률이 78.3%(54승 15패, 4경기 동률)라고 해도 4분여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BNK는 3쿼터 중후반 이후 3분 33초 동안 실점을 하지 않는 수비력을 발휘하며 46-43으로 우위를 잡은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BNK는 3쿼터까지 앞섰을 때 승률 75.0%(6승 2패)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뒤진 3경기를 모두 졌다. 3쿼터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았다.
BNK는 구슬의 3점슛으로 51-45로 앞선 8분 25초부터 단타스가 점퍼를 성공한 4분 24초까지 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 사이 8실점하며 51-53으로 역전 당했다. 단타스의 득점을 53-53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1분 39초까지 무득점에 빠졌다. 가장 중요한 4쿼터 6분 46초 동안 2점 밖에 올리지 못하며 승부는 끝났다.
BNK는 이번 시즌 2번이나 이긴 우리은행에게 또 다시 승리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2쿼터와 3쿼터, 4쿼터마다 기나긴 득점 공백을 반복하며 무너졌다.
유영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수비를 준비한대로 잘 했지만, 벤치에서 공격을 잘 풀어나가지 못했다. 중요할 때 우왕좌왕했다”며 “제가 포인트를 잘 잡아주지 못했다. 단타스 중심으로 공격만 시도할 때 제가 패턴 등을 (득점할 수 있게) 만들어줬어야 한다”고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사진_ 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