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20-20' KT, KGC 격파하고 단독 5위로
-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2-09 18:56:00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KT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상대전적 우위(3승 2패)를 점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팀의 에이스인 허훈, 캡틴 김영환의 힘이 컸다.
부산 KT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1-89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인천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연패에 빠진 가운데 공동 2위에 같이 자리했던 SK가 같은 시간 삼성에게 승리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허훈(24득점 21어시스트)이 20-20을 기록, 날아오른 가운데 김영환(24득점 5리바운드)을 중심으로 최성모(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현민(10득점 8리바운드), 바이런 멀린스(11득점 11리바운드)까지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허훈은 1쿼터에만 8어시스트를 기록,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16득점 5어시스트), 전성현, 문성곤이 분전한 가운데 막판 브랜든 브라운(2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힘을 냈지만, 역전을 일구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흐름을 탔다. 멀린스가 연속 득점으로 시작을 알린 KT는 김영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속공으로 김현민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12-0, 완벽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허훈, 최성모, 김영환, 김현민, 바이런 멀린스 등 선발 선수들이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모두 성공하며 26-16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3분 30초가 지나서야 문성곤이 첫 득점에 성공한 KGC인삼공사. 이는 7번의 야투 시도 끝에 성공한 득점이었다. 이후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1쿼터를 간신히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성현이 2쿼터 첫 득점을 터뜨린 가운데 이재도가 허훈의 슛을 블록, 여기에 브라운까지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23-26으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잠시 주춤하던 KT는 최성모와 허훈, 백코트 듀오의 활약이 다시 손뼉을 맞추면서 숨을 골랐다. 다시 김영환, 멀린스의 3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막판 김현민의 3점슛에 이어 슬램덩크에 성공하며 전반을 55-39로 마쳤다.
1쿼터에만 8어시스트로 역대 단일 쿼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을 남긴 허훈은 2쿼터에 6득점 6어시스트를 더해 전반에만 더블더블(13득점 1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화력은 주춤하는 듯 했지만, KT는 출전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에 가담하며 격차를 지켜갔다. KGC인삼공사 역시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7분 30여초 동안 야투 성공률은 25%에 그치면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나마 김철욱이 수비에서 화력을 더해주며, 3점슛에 성공, 한숨 고르게 했다.
KT는 최성모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김영환이 3점슛에 성공시키며 17점차 리드(70-53)를 지켜갔다. 교체 투입된 김민욱도 쏠쏠하게 활약했다. 김영환, 김민욱, 최성모의 막판 공격이 실패됐지만, KT는 리바운드에 성공, KGC인삼공사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며 70-55로 후반전을 준비했다.
KGC인삼공사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용폭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문성곤이 분전하며 62-74까지 격차를 좁혔다. 박형철이 3점슛에 성공한데다 브라운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져 69-77, 마침내 한 자릿수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찬물을 끼얹은 건 허훈. 전성현의 3점슛에 맞불을 놓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브라운에게 파울 자유투를 얻어낸 허훈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 20득점 20어시스트 기록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브라운의 내외곽 득점으로 5점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마무리는 허훈이 지었다. 연속 점프슛에 성공한 가운데 김현민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문성곤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막판까지 브라운의 추격에 진땀을 뺐지만, KT는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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