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4라운드 전승 이끈 두경민 & 2연승의 중심 라렌
- 프로농구 / 고종현, 배현호 / 2020-02-04 05:03:00

[점프볼=고종현, 배현호 인터넷기자] 창원 LG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최근 4경기 3승 1패, 지난 주 2경기 전승을 거둔 LG가 5라운드 돌풍을 예고했다. 그 중심에 선 전체 득점 1위(21.53득점) 캐디 라렌이 주간 MVP로 선정되었다. 국내선수 부문에서는 원주 DB의 4라운드 전승을 이끈 두경민이 선정되었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소속 기자 및 인터넷기자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1월 29일~2월 2일, 기록은 3일 기준)
국내선수 주간 MVP
두경민(DB, 12표)
3경기(2승 1패) 15.0득점 5.7어시스트 2.7리바운드 3점슛 2.7개
DB ‘4라운드 전승’의 주역 두경민이 가장 많은 표(12표)를 얻으며 주간 MVP로 선정됐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프로 무대 복귀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경민은 지난주에도 꾸준한 득점력으로 DB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경민은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는 등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1-7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DB는 KBL 최초로 4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이 됐고, 동시에 9연승을 질주하며 순위표에서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9연승의 기쁨이 독이 됐을까? DB는 이어진 경기(1일)에서 SK에 74-91로 대패했다. SK 특유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두경민 역시 10득점 3어시스트에 그치면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두경민은 백투백으로 펼쳐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2일)에서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연장까지 이어진 이날 경기에서 그는 20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방위 맹활약을 펼쳤고, DB는 103-95로 승리했다. 눈에 띄는 건 3점슛.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두경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DB(24승 14패)는 현재 KGC인삼공사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두경민은 상무 전역 후 9경기를 소화하며 44.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준 경기에 미치지 못해 순위표에는 이름이 없지만 그의 기록은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 라렌(LG, 43.24%)의 기록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한 두경민은 9경기에서 모두 10+득점을 해내며 폭발력에 꾸준함까지 선보이고 있다.
프로 무대 복귀 후 두경민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결국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MVP는 그의 몫이었다.
2위: 이정현(KCC, 10표)
2경기(2승) 17.0득점 6.5어시스트 3.5리바운드 3점슛 3.5개(50%)
‘4라운드 2승 7패’로 주춤했던 KCC는 지난주 펼쳐진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쾌조의 5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두 경기 평균 17.0득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현은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77-70 승리를 안겼다. 4쿼터 막판 삼성이 5점차(71-66)로 쫓아온 상황에서 이정현이 올린 2득점과 라건아에게 건넨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 이날(1월 31일) 승리로 KCC는 2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리그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됐다.
그의 활약은 이어진 SK전(2일)에서도 계속됐다. 전날(1일) 경기 대패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던 SK는 변기훈의 외곽포(3점슛 5개)를 앞세워 KCC를 괴롭혔다. 앞서가던 KCC는 4쿼터 들어 SK에 추격을 허용했고, 위기의 순간 이정현이 나섰다. 그는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 SK의 추격 의지를 꺾고 팀 승리(65-81)를 가져왔다. KCC의 2연승을 이끈 이정현이 10표를 획득, 주간 MVP 2위에 올랐다.
그 외: 김종규(DB, 1표)

외국선수 주간 MVP
캐디 라렌(LG, 17표)
2경기(2승) 25.0득점(3점슛 2.0개) 15.0리바운드 2.5블록
LG가 현재 순위(9위, 15승 23패)를 잊게 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흥행을 이끈 LG이기에 연승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시즌 4번째 연승 과정에 있어 절대 간과해선 안 될 인물이 있었다. 전체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10.84개), 블록 3위(1.24개)에 빛나는 라렌이 그 주인공이다.
1월 31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한 라렌은 29분 48초 동안 2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렌은 전반전에만 3점슛 한 방을 포함 8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두 자리 득점을 예고했다.
라렌과 라킴 샌더스는 상대 보리스 사보비치(5득점)와 아드리안 유터(2득점)를 전반전 7득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LG는 강병현(10득점)이 외곽포 두 방을 터트린 것 외에 국내 자원들이 부진했다. 전반전은 30-31, LG가 1점 차 뒤진 채 마무리되었다.
경기 종료를 19.6초 남겨두고 70-68로 앞섰던 LG는 강병현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마지막 공격권을 얻은 오리온은 사보비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4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한 라렌의 활약 덕에 LG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LG는 2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81-65, 16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라렌은 30분 이상(32분 11초) 소화하며 26득점 13리바운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LG는 1일 KT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한 머피 할로웨이를 경계해야만 했다. 외국선수 수비에 대한 현주엽 감독의 고민은 라렌이 해결했다. 라렌은 할로웨이를 4득점(야투율 20%, 1/5)으로 완벽히 막아냈다. 물론 트로이 길렌워터(22득점 9리바운드)를 막지 못했으나 더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라렌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정희재(15득점, 3점슛 5개)와 유병훈(15득점, 3점슛 3개)은 30득점을 합작했고, 김동량은 11득점을 올렸다. LG가 라렌의 맹활약과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루어졌을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경기였다.
LG는 이번 시즌 아직 3연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라렌을 앞세운 LG는 7일 서울 SK 원정길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 닉 미네라스(삼성, 3표), 앨런 더햄(KT, 3표)
미네라스 : 3경기(1승 2패) 27.7득점(3점슛 3.0개) 4.7리바운드 2.0스틸
더햄 : 3경기(1승 2패) 14.7득점 8리바운드 4.3어시스트
이번 주간 MVP 투표에서는 미네라스와 더햄이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주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먼저 미네라스는 29일 KT전에서 36득점을 폭발시켰다. 전반전에만 3점슛 2개 포함 18득점을 올린 미네라스는 4쿼터 12득점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김영환(27득점)에게 3점슛 6개를 내준 삼성은 94-101로 패했다.
31일 KCC전(26득점)과 2일 KT전(20득점)에서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미네라스. 3경기 평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기에 상대 입장에서 외곽을 봉쇄하는 게 중요해졌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미네라스의 활약이 삼성의 6강행에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햄은 29일 삼성전에서 트리플더블(18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미네라스 득점(36득점)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KT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은 더햄 덕분에 제공권 싸움(33-26)에서 승리했다. 바이런 멀린스에만 집중되어 있던 KT의 공격에 새로운 활로가 열린 경기였다.
더햄은 1일(전자랜드 전)과 2일(삼성 전) 각각 10득점, 16득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은 두 경기 모두 10점 차 이상 패배를 맛봤다. 멀린스가 3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친 악재 속에 희망의 빛이 된 더햄. 삼성이 4일 오리온 전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JB 주간 MVP
WEEK1 : 김낙현(전자랜드) / 오누아쿠(DB)
WEEK2 : 허훈(KT) / 라렌(LG)
WEEK3 : 허훈(KT) / 할로웨이(전자랜드)
WEEK4 : 김낙현(전자랜드) / 해리스(LG)
WEEK5 : 이대성(현대모비스→KCC) / 라건아(현대모비스→KCC)
WEEK6 : 이관희(삼성) / 그린(DB)
WEEK7 : 김국찬(현대모비스) / 맥컬러(KGC인삼공사)
WEEK8 : 허훈(KT) / 워니(SK)
WEEK9 : 허훈(KT) / 맥컬러(KGC인삼공사)
WEEK10 : 최준용(SK) / 미네라스(삼성)
WEEK11 : 이정현(KCC) / 오카포(현대모비스)
WEEK12 : 김낙현(전자랜드) / 브라운(KGC인삼공사)
WEEK13 : 두경민(DB) / 라렌(LG)
WEEK14 : 허웅(DB) / 브라운(KGC인삼공사)
WEEK15 : 두경민(DB) / 라렌(LG)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한명석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종현, 배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