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13개월’만의 복귀 이종현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프로농구 / 이종엽 기자 / 2020-02-03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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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종엽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 ‘대들보’ 이종현이 드디어 돌아왔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74-76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화제를 모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이종현이 2018년 12월 30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

경기 전 만난 현대모비스 박구영 코치는 “(이)종현이가 연습 게임에서처럼 좋은 모습 보인다면 선수가 원하는 만큼 뛰게 할 것이다”며 이종현의 출장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코치의 말처럼 이종현은 경기에 뛰려는 의지를 강하게 불태웠고, 교체로 출장해 19분 17초를 소화, 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경기 후 만난 이종현은 “오랜만에 복귀전이었다.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경기력이 아직 부족하지만 더 좋아지리라 생각 한다. 몇 달 전부터 복귀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다. 성급하게 복귀했더라면 또 부상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종현은 경기 시작 전 벤치에도 앉지 못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종현은 “부담감이 있었다. 오랜 시간 쉬었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코치 또한 “(이)종현이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할 선수이기에 많은 시간 출장시켰다. 워낙 센스가 좋은 선수니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데 이어 “(이)종현이가 아직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나아질 것이라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슬개건과 전방십자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약 13개월 간 코트를 떠나 있었다. 현재 몸 상태를 묻자 이종현은 “수술을 하고 무릎 구조 상 양 쪽 무릎이 완전할 수 없는 상태다. 콤플렉스라 생각하고 안고 가려 한다.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체력은 좋아지리라 생각 한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짚었다.

구체적으로 양 쪽 무릎 수술에 대해 묻자 이종현은 “쉽게 말해 왼쪽 무릎 뚜껑(슬개건)이 부러지는 부상이었다. (부러진 부위) 아래쪽에 있는 슬개건을 늘려 이어 붙였고 그로 인해 왼쪽과 오른쪽 무릎이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은 존재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부상 부위에 대해 설명했다.

부상 재활기간 동안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으로 고려대 선배이자 절친인 이승현을 꼽은 이종현은 “(이)승현이 형이랑 사는 곳이 차로 10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수술 이후 깁스하고 집 밖에도 못 나가는데 (이)승현이 형이 찾아와 커피도 사주고 곁에 있어줬다. (이)승현이 형도 부상이 많았고 힘들었을 텐데 나를 많이 생각해줘서 고맙다. 이런 자리 빌어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며 이승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종현의 소속팀 울산 현대모비스는 현재 16승 21패로 7위에 쳐져있는 상태다. 이에 이종현은 “현재 소속팀에 나뿐만 아니라 부상 선수도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로인해 신장이 좋은 팀을 만나면 고전하는 것 같다. (함)지훈이 형이 혼자서 골밑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항상 빨리 오라는 말을 한다. 팬들께도 죄송하고 팀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종현은 재활 기간을 떠올리며 “인생을 살면서 가장 많이 해온 농구를 못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TV로 농구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얼른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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