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공식 복귀전 가진 이종현, 그를 바라본 현대모비스가 갖는 기대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2-03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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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이종현의 복귀는 함지훈의 체력 안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4-76으로 패했다. 40분 내내 펼쳐진 치열한 승부 끝에 석패를 안았지만, 이날 현대모비스에게 승패보다 중요했던 건 이종현의 복귀전이었다.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이종현은 이날 19분 17초를 뛰면서 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현대모비스 D-리그를 담당하는 박구영 코치는 “출전 시간은 선수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냐에 달려있다. 종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다가 정 힘들면 교체 사인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1쿼터 중반 처음 투입됐던 이종현은 자유투로 첫 득점, 이후 점퍼 하나를 성공시키며 복귀를 알렸다. 이후 후반에는 더 많은 시간 투입되며 실전 감각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D-리그에서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이종현은 하루 빨리 현대모비스의 6강 싸움을 위해 힘을 더해야하는 자원이다. 더욱이 최근 에메카 오카포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이종현의 높이가 절실해졌다.

먼저 경기 후 이종현의 플레이를 돌아본 박구영 코치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어차피 뛰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출전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낙 센스가 좋아 잘 이겨낼 거다. 부상 트라우마가 있겠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일단은 경기 체력과 수비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라며 이종현이 집중해야 할 곳을 짚었다.


그렇다면 1군 무대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될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역시나 공통적으로 이종현의 뛰어난 높이와 함지훈의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를 마친 배수용은 “일단 정규리그에서는 (함)지훈이 형이 40분을 다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다. 체력 안배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복귀라고 생각한다. 오카포도 다쳤기 때문에, 리온 윌리엄스에게 부담이 갈텐데 여러면에서 종현이의 높이가 도움이 될 거다. 워낙 높이가 좋은 선수이지 않나”라며 이종현을 바라봤다.

김상규 역시도 “지금 지훈이 형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다. 종현이의 높이가 좋으니까 지훈이 형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무쪼록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정규리그 경기에 뛸 준비가 된 건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종현이 1군에 진입한다면 현대모비스는 봄 농구에 대한 희망을 살려볼 수 있을 터. 현재 2연패에 빠져 6위에 1.5경기차인 7위 현대모비스가 이종현과 함께 시즌을 길게 가져갈 수 있을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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