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승리의 덩크 퍼부은 김종규 “SK 전 패배가 약이 됐다”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02-02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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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SK 전 패배가 약이 됐다.”

원주 DB의 김종규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21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03-95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2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함께 펄펄 난 김종규는 연장에서만 무려 3개의 덩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지난 1일 SK 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그는 정상 질주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승리 후 김종규는 “사실 가지 않아도 되는 연장을 치러야 했다는 사실에 아쉬웠다. (김)민구나 (두)경민이에게 ‘실책 하더라도 우리 것을 하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승리를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만족도 있는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김)태술이 형과 (윤)호영이 형, 그리고 (김)현호 형이 빠졌기 때문에 KGC인삼공사 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도 경민이가 우리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주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규는 무려 35분 49초를 뛰었다. 팀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있었던 것. 최근 체력적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이 있었던 만큼 김종규의 몸 상태는 괜찮은 걸까?

“(이상범)감독님이 철저히 관리해주시기 때문에 크게 문제없다. 조금은 지친 것 같은데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독님께서 지금까지 관리해주셨기 때문에 부상이 없었다. 이외의 힘든 부분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김종규의 말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종규의 의지는 강했다. 4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흔들릴 수 있었지만 마음을 바로 다시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연장에서의 퍼포먼스는 DB의 공동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됐다.

김종규는 “항상 위급한 순간마다 민구나 경민이에게 서로 집중하자는 의미로 욕을 한다(웃음). 자유투를 2개 모두 놓쳤던 상황에서도 하더라. 그게 우리 셋의 단점이 아닌 장점이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웃음 지었다.

지난 SK 전 패배는 김종규는 물론 DB 전체에 큰 변화를 낳게 했다. 9연승 질주를 하면서 잠시 안일했던 모습을 바로 고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

김종규는 “감독님께서 9연승을 하는 내내 ‘우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라고 항상 이야기해주셨다. 계속 이기다 보니 경기를 잘 못할 때도 ‘이러다가 이기겠지’라는 생각이 커졌던 것 같다. SK 전 패배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라며 “사실 우리가 잠실(SK, 삼성)에서 많이 약하다(웃음). 그래도 다음 경기는 무조건 집중력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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