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KGC 이재도, “DB와 멋진 경기 하겠다”
-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2-02 08:51:00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우리도 오늘(1일) 힘겹게 이겼으니까 분위기를 살려서 (DB와) 멋진 경기를 하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하며 24승 13패를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브랜든 브라운과 덴젤 보울스가 37점 8리바운드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재도는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인 12점에 7리바운드와 7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이재도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 후 가장 잘한 경기 중 하나다. 득점에선 처음으로 10점+ 올렸고, 7어시스트도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재도는 이날 경기 후 “2월 일정이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연전으로 이어진다”며 “1위인 DB와 경기 전에 까다로운 현대모비스를 힘들게라도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재도는 복귀 후 가장 돋보인 경기라고 하자 “그나마 기록적으로 제일 낫지만, 아직 팀에서 원하는 부분을 100% 충족하지 못해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만족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아직까지 서 있는 수비를 한다.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수비를 놔두고 있다가 볼을 잡으면 수비를 시작한다. 공격도 아직 마음에 안 든다”고 이재도가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며 혹평했다.

이재도는 군 복무 전 최소한 30% 이상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는 7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7.6%(3/17)로 부진하다.
이재도는 “복귀 후 7경기를 치렀는데 슛 성공률이 많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시즌으론 6시즌째를 치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 감을 잡으면 올라갈 거니까, 사실 자신감이 결여되고, 부담이 되지만,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재도는 제대 직전 손 부상을 당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재도는 상무에서 왼손을 다쳤던 게 슛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고 하자 “그렇게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런 걸 누가 봐주지 않는다. 경기를 뛰는 동안에는 이겨내야 하고, 티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2일 원주 DB와 맞붙는다. 이재도는 지난달 23일 DB와 경기에서 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상무 제대 동기 두경민은 11득점했다. 두경민이 속한 DB와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재도는 “두경민은 입대 전부터 MVP를 받았던, 워낙 잘 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제가 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만의 색깔이 있을 거고, 개인 능력만이 모든 게 아니다. 저는 다른 부분에서 자신 있는 것도 있다”며 “지금 DB가 선수 구성이 좋다. DB도, 우리도 선두 싸움을 하는데 DB와 남은 두 경기를 잡도록 하겠다. 제가 쉬지 않고 수비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DB를 꺾는데 도움이 될 거다”고 이번에는 승리를 자신했다.

KGC인삼공사는 2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DB와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단독 1위 자리를 지킨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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