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최진수, 오리온 포워드 농구에 꾸준함을 이식하라

프로농구 / 홍성현 / 2020-02-01 04:06: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최진수가 팀은 패배했지만 복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68-70으로 패배했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LG와의 격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더불어 시즌 첫 연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패배에도 고무적인 부분은 최진수가 3주 만에 코트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최진수는 이날 27분 정도를 뛰며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며 LG를 바짝 추격하는 데 일조했다.

최진수는 지난 9일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다. (당시 상대팀 또한 공교롭게 LG였다.) 슈팅을 하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었기에 더욱 우려가 됐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오리온이 최진수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올 시즌 최진수는 평균 9.0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진수가 평균 득점 이상을 올린 경기의 승률은 0.353(6승 11패)이다. 평균 득점보다 낮은 득점을 기록했을 때의 승률(0.286, 4승 10패)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또한 최진수가 두 경기 연속 10+득점을 올린 기간의 승률은 4할(4승 6패)로 더욱 높아진다.

아쉬운 점은 최진수가 출장한 31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10+득점을 올린 경우가 5번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세 경기 연속 10+득점은 전무하다.

최진수가 기복을 줄이고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준다면 오리온의 승수는 더욱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 추일승 감독도 올 초 인터뷰에서 “최진수가 헤매는 날은 팀이 망가진다”고 언급한 바 있기도 하다. 승리를 위해서는 최진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함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동안 오리온은 이승현, 장재석, 허일영 등과 더불어 최진수와 같은 장신 포워드들을 살리는 농구를 해왔다. 2015-2016 시즌에는 포워드 농구를 기반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문태종, 김동욱, 애런 헤인즈 등 더욱 풍부한 포워드 자원이 있었다. 현재는 팀에 대체 포워드 자원이 적어졌기 때문에 포워드진의 꾸준함이 더욱 요구된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지만 올 시즌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행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위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얻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포워드진의 기복을 줄이는 문제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유난히 포워드진이 동시에 터지는 경기가 없다. 누군가의 득점이 폭발하면 다른 누군가는 침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매 경기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

최진수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연 최진수가 오리온의 영광의 시대를 이끈 포워드 농구에 꾸준함을 이식할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성현 홍성현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