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선수들이 욕심을 부렸다”, 추일승 감독의 험난한 연승 도전
- 프로농구 / 홍성현 / 2020-01-31 21:46:00

[점프볼=고양/홍성현 인터넷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기장에 가득한 마스크처럼 오리온은 시즌 첫 연승으로 가는 길도 갑갑하기만 했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8-70으로 패배했다. 오리온은 이 패배로 9위 LG와의 격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최진수가 13득점(4리바운드)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4쿼터에만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LG 캐디 라렌의 활약에 무너졌다. 라렌에게만 4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빼앗겼고, 결국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이 불발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오리온은 시즌 12번 째 연승 도전 또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시즌 유난히 승리 후 승리를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시즌 오리온에게 ‘승리 뒤 패배’는 공식과도 같아지고 있다.
또한 오리온은 이번 시즌 홈 연패 기록 또한 4연패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파동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다음은 추일승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못했다. 정확한 문제는 캐디 라렌의 제공권을 제어하지 못했다. 아드리안 유터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렸다. 마지막에 장신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봤는데 외곽의 도움을 못 받았다. 장신의 장점을 살리는 효용성이 없었다.
전반전에는 디펜스가 루즈해서 안해도 될 실점을 많이 했다. 후반에는 포스트에서 파생되는 슛은 잘 막아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그것이 라렌의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 치명적이었다.
Q. 최진수의 복귀전에 대해서는?
(최)진수가 복귀를 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출전을 시킬 것 같다.
Q. 마지막 사보비치의 슛은 의도한 공격이었는지?
(장)재석이도 그렇고 (이)승현이도 해결할 수 있었다. (강병현의 자유투가) 들어가겠지 싶어서 타임 요청을 해놓았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재석이가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다른 옵션을 더 사용하게끔 했어야 했다. 오늘 안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선수들의 욕심이다. 외국 선수도 그렇고 마지막 재석이도 그렇다. 지혜롭지 못했다.
Q. 승부처에서 강병현의 자유투가 들어갔으면 3점차에 작전시간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들어가지 않아서 작전시간 없이 2점차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차이가 있는지?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2점 게임이 우리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Q. 앞서 말한 장신 라인업을 더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전 구상했던 것이 이런 것이다. (마커스) 랜드리가 키가 크지 않지만 외곽에서 활약하며 국내 선수들이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구상을 했다. 비중 있게 사용할 예정이다.
Q. 마지막 작전시간을 쓰지 못하고 정돈되지 못한 상황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당황한 부분이 있었는지?
패턴을 따로 불러주지는 않았다. 스페이싱만 강조를 했다. 공간 활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아웃에 대한 로테이션이 중요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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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