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들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형님라인의 각오, 대표팀 세대교체 향한 시선

아마추어 / 강현지 / 2020-01-20 0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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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라건아를 제외하면 1990년생들의 대거 발탁.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시도하려는 24인 예비명단 발표에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KBL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또 하나의 이슈는 아시아컵 예선 대비 24인 명단 발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지난 17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 WINDOW-1을 위한 남자농구대표팀 24인 예비엔트리 명단에는 1989년생 라건아가 최고참이며 뒤를 이어 이대성, 장재석, 이재도, 전성현 등에 1999년생 고려대 장신 가드 이우석이 선발돼 평균 연령을 낮췄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활약 중인 뉴페이스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허훈, 양홍석, 송교창 등 기존 대표팀 영건들에 김국찬, 김낙현 등 새 얼굴들도 포함된 것. 기존 대표팀 캡틴이었던 이정현(KCC), 김선형(SK) 등은 이번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젊은 선수들을 선발해 살펴보겠다던 김상식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 남자농구대표팀 24인 예비엔트리 명단 +
최준용, 안영준(이상 SK), 전성현, 이재도, 문성곤(이상 KGC인삼공사), 두경민, 허웅, 김종규(이상 DB), 김낙현, 강상재(이상 전자랜드), 송교창, 이대성, 라건아(이상 KCC), 허훈, 양홍석(이상 KT), 김국찬(현대모비스), 김준일(삼성), 박정현(LG), 한호빈, 이승현, 장재석(이상 오리온), 전준범(상무), 이정현(연세대), 이우석(고려대)

명단을 본 이정현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뽑혔다. 감독님께서 세대교체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자연스레 잘 반영이 된 것 같다. 주변에서 ‘넌 왜 빠졌나’는 반응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잠재적인 능력들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좋은 선수들이 뽑인 것 같은데, 나도 2월에는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제외하고, 대표팀 하차 경험이 없었다는 김선형은 새 명단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나도 예비 명단에 드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울 때가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보였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지난 시절을 회상한 김선형은 기대되는 선수로 전성현을 꼽았다.

“전성현은 상무에 입대 전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어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을 기억한다. 국제대회에서도 무빙슛이 통할지 기대된다. 한 방이 있는 선수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김선형의 말이다.

김종규는 거의 고참급으로 출전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그는 대표팀 경력 10년차다. 그런 그는 주장 욕심이 있다고도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이)대성이 형이 있긴 하지만, 이젠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더 많다. 그럴 나이가 됐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웃어보인 김종규는 “아무래도 최종 멤버에 뽑힌다면 전보다 더 책임감이 들 것 같다. 최고참급이 된 만큼 운동뿐만 아니라 행동에서도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되는 선수로는 김낙현을 꼽았다. “김낙현이 올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모습을 보면 ‘낙현이가 이 정도였나’라고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덩크 컨테스트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던 김상식 감독은 조만간 12인 최종명단이 발표된다는 소식도 전한 바 있다. 과연 젊어지는 대표팀에서 고참급이 된 새로운 형님라인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대표팀의 새로운 얼굴이 될 막내라인은 어떻게 자신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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