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이번 올스타전 어떠셨어요?” 1인 다역 해낸 허훈의 뿌듯한 소감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1-19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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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이번 올스타전 어떠셨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을 위해 선수들과 같이 머리를 맞댄 올스타 팬투표 1위 허훈이 취재진에게 역질문을 했다.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하면서 허훈 팀을 꾸린 그가 형인 허웅(DB)과 형제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심판으로 변신, 또 14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까지 도왔다.

18일 전야제부터 1박 2일간 허훈은 정말 몸이 여러 개일 정도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18일 오전부터 올스타전 리허설, 오후에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인천 시내로 향했다. 또 유로스텝 챌린지를 마련, 선수들과 더불어 김종규의 화끈한 덩크쇼를 도왔다. 1쿼터 후반에는 형과의 1대1 매치를 성사하기도 했다. 핀 조명이 ‘허 형제’에게 비쳤고, 허웅은 득점에 성공했지만, 허훈은 실패했다.

팬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기에 취재진에게 할 수 있었던 질문.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인 허훈은 허웅을 가리키며 “패배자의 모습이다. 사실 1대1을 한 번 더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에 제대로 된 자리가 한번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1대1 대결에서 패한 것에 대한 변명(?)을 하기도 했다.

이어 1대1에서 패한 뒤 성급하게 3점슛을 시도한 상황도 반성했다. “냉정함이 필요했는데, 내가 나한테 말린 것 같다. 인정한다”라며 허훈은 쿨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한편 형과의 3점슛 콘테스트 예선전에서도 패했다. 허훈은 7점, 허웅은 18점을 기록하며 콘테스트 1위를 차지했다. “3점슛 콘테스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쓴웃음을 지은 허훈은 “슛감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는데, 형은 워낙 좋았다. 슛은 형이 더 좋다”고 인정했다.

형과의 상대팀으로 올스타전을 치른 가운데 한 팀에서 뛰고 싶지는 않을까. 허훈은 손을 가로저으며 “개인적으로 형과 나는 맞지 않다. 상태팀으로 만나고 싶다”라고 거절했다.

1위를 차지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 안팎으로 오직 팬들만을 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허훈. 선수뿐만 아니라 2쿼터에는 심판까지 보며 1인 다역을 실천한 허훈은 “어제 아침 10시에 와서 밤 9시가 되도록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갔다”라며 시간을 되돌아본 허훈은 몸을 다 바친 올스타전을 추억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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