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남다른 골밑 존재감’ MVP 김종규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으로”(일문일답)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1-19 18:25:00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김종규가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허훈팀의 김종규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김시래팀과의 경기에서 20분 19초 동안 3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123-110 승리를 이끌었다. 남다른 득점력을 선보인 덕분에 김종규는 기자단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83표 중 55표를 획득하며 MVP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특히 김종규는 2쿼터에만 13점을 터뜨리며 골밑을 장악했고, 3쿼터 들어 라건아가 공격을 책임지는 동안에는 홀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원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조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30점 이상을 해낸 김종규는 유효 표수 총 83표중 55표를 얻어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다음은 김종규와의 일문일답.
Q. MVP가 된 소감이 어떤가.
이렇게 올스타전에 뽑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데 MVP까지 받게되서 기분 좋다.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받기 힘들었을텐데, 좋은 찬스 만들어줘서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경기를 뛰면서 MVP를 의식했는지.
특별히 처음부터 생각을 하고 한 건 아니다. 어쨌든 최근에 올스타전에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가 본 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치지말고 열심히 뛰자고 했었는데, 뛰는 동안 열심히 하려 했다. 그래서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온 것 같다.
Q. 입장 퍼포먼스 때 피카츄 분장을 했는데.
사실 이 퍼포먼스를 공약으로 재미삼아 (허)웅이랑 얘기했었는데, 정말로 그렇게하면 재밌겠다고 팬분들도 말씀해주셔서 실현됐다. 나는 기분좋게 했다.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팬분들도 기분좋게 봐주시길 바란다.
Q.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가 있었다면.
정말 오늘 너무 많은 이벤트를 해서 뭐 하나 딱 짚기는 힘들다. 오히려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게 있는데, 유로스텝 챌린지다. 그거는 선수들이 시간을 가지고 준비한 거였는데, 조금 더 퀄리티를 높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외에는 뭐 하나 빠지지않고 즐겁게 즐겼던 것 같다.
Q. MVP를 직감한 순간이 있었나.
전반 끝나고 19점을 넣었더라.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해서 팀이 이기면 되겠다 싶었다. 팀원들도 나를 밀어줘야겠다고, 찬스를 봐주겠다고 얘기를 해주더라. 같은 찬스여도 나한테 볼을 줬다. 팀원들이 만들어준 MVP다.
Q. 상금은 어디에 쓸 생각인가.
올스타 휴식기에 DB의 팀원은 물론 전 구단 선수들이 와줬는데, 팀원들과 같이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 내가 밥을 한 번 할 생각이다.

Q. 덩크 컨테스트는 나오지 않았는데.
내가 계속 부상을 안고 가는 상황이라 덩크 컨테스트에 걸맞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다보니 (서)현석이가 대신 출전하게 됐다. 현석이가 오늘 실전에서는 실패가 많았는데, 연습 때는 정말 잘했었다. 떨어져서 아쉽다.
Q. 몸이 나아지면 다시 덩크 컨테스트에 참여할 건지.
당연히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나갈 생각이다. 그런데 팬들이 맨날 보던 덩크를 또 좋아해주실지는 모르겠다(웃음). 새로운 덩크 개발이 쉽지 않아서, 다시 나가게 된다면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점수를 따야할 것 같다.
Q. 오늘 덩크 컨테스트는 어떻게 봤는지.
(김)현민이 형이 재미적인 요소도 챙겼지만 덩크 자체도 멋있었고, (최)준용이도 멋있는 덩크를 보여줬다. 내가 나갔을지라도 우승을 장담 못했을 거다. 보는 입장에서 정말 좋았다.
Q. 해설을 해본 느낌은 어땠나.
느낌가는 대로 얘기했는데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다. 재미는 있었고, 신기성 해설위원님이 잘 리드를 해주셔서 무사히 끝났다.
Q. 최준용과의 퍼포먼스 호흡도 있었는데.
오늘 피카츄 분장도 있고, 플라핑으로 많은 오해를 받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예전에 인터뷰도했지만 100% 내 잘못이다. 해명할 것도 없고 잘못을 인정한다. 다만 올스타전이다보니 팬여러분들도 분장을 원하셨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준용이와 맞추게 됐다. 원래는 판이 더 컸다. 내가 전기를 쏘면 모든 선수들이 쓰러지게 하려고 했었는데, 준용이가 리액션을 기가 막히게 해줘서 재밌었던 것 같다.
Q. DB가 두경민 돌아오고 흐름이 좋은데, 후반기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
경민이 복귀 후 상승세를 탔고, 전반기 마무리 잘하며 올스타전을 맞이했었다. 그만큼 후반기 스타트를 다시 잘 해야할 것 같다. 아직 1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는지는 선수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 경기 마다 집중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 사진_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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