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경기장 안팎으로 풍성했던 축제, 아이디어 샘솟아 더욱 즐거웠다
-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1-19 18:03:00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농구 팬들과 KBL 전 선수들이 모두 함께 즐긴 올스타전이 됐다. 역대 최고 인원이 투입된 선수들 덕분에 모두가 웃었다. 삼산월드체육관에는 9,000개 이상의 웃음꽃이 폈다.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1,2위를 차지한 허훈과 김시래가 팬 투표를 꾸린 가운데 올스타전 개최 최초로 전 선수가 참여하면서 함께해 팬들의 목소리를 높이게 했다.
오후 1시부터는 장외에서 올스타 선수들이 팬 참여 장외 이벤트를 실시했다. 선수들이 팬들과 포토타임을 가진 가운데 10개 구단 선수들도 거들었다. 경기 운영을 도와주는가 하면 경기 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올스타전을 관람하고, 팬들과 끝까지 함께했다.
각 구단 부스에는 일찍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오전 11시부터 대기줄이 형성됐다는 가운데 김진희 씨는 가족마다 LG에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고 소개했다. “큰 딸은 김시래, 작은 딸은 김동량을 좋아한다. 나는 김동량과 이원대를 좋아하는데, 딸들이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라며 LG에 관심을 표했다. LG는 가장 많은 팬들이 몰린 부스.
푸드 부스가 운영되는가 하면 통로에는 미니 농구 골대를 설치해 실내게임존을 운영하며 대기시간에 대한 지루함을 줄였다. 강원도 영월에서 왔다며 자신을 DB 팬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김종필 (41), 김혜숙(42)의 부부는 “KBL이 올스타전 공지를 늦게 하긴 했지만, 구단 SNS, 유튜브 채널로 확인했고, 또한 소통 채널을 늘린 것 같아 콘텐츠도 재밌게 보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일찍이 매진, 입석 티켓까지 판매된 열기에 선수들은 감탄을 자아내며 가깝고, 멀리서 찾은 팬들을 위해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스타전 출전 공약으로 ‘춤’을 걸어 3쿼터 작전타임 때 특별공연을 선보인 김선형은 “인천이 정말 농구 열기가 뜨겁다. 어제도 무빙 올스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팬들과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정말 많이들 찾아주셨다. 응원해주시고, 경기장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런가하면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 김시래는 심판으로 나서는가 하면 허훈과 더불여 경기 중 마이크를 착용해 Voice of KBL에 참여하기도 했다. 팬들의 성원에 대해서는 “비시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촬영하면서 팬분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게 된 것 같은데, 덕분에 우리 팀에서 4명(김시래, 김동량, 정희재, 캐디 라렌)이 뽑혔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3쿼터 종료 후 10개 구단 감독들이 자유투 내기를 펼친 것. 각자 2구를 시도한 가운데, 모두 성공한 감독은 SK 문경은, 전자랜드 유도훈,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특히 유재학 감독은 예전 자유투 대결을 떠오르게 하는 이대성의 방해에도 불구, 모두 성공했다. 한편, 실패하긴 했지만, 이상범 감독은 치나누 오누아쿠가 시도하는 언더슛 폼으로 1구를 시도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 시즌 미디어데이 때부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였던 유재학 감독과 추일승 감독은 번외 대결을 펼쳤고, 추일승 감독이 서든데스로 승리하기도 했다.
경기 막판에는 잠시 경기를 쉬어가며 찾아가는 셔터타임으로 팬들과 아쉬움을 달랬다. 관중석을 돌아다니면서 올스타 24인이 팬들과 기념사진 촬영에 임한 것.
선수들은 본 경기에서도 끝까지 화끈한 득점력을 앞세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끝까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천삼산체육관 개관 이래 9,704명이라는 가장 많은 농구팬들이 찾아왔던 이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웃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 사진_ 유용우, 박상혁,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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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