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KBL의 별들이 열어준 카페, 팬들도 소중한 추억 만들어갔다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1-18 20:31:00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올스타 선수들이 일일 바리스타가 됐다.
18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인 무빙 올스타. 그 1부 행사로 ‘ALL STAR 커피 프린스’가 열린 가운데 허훈팀과 김시래팀의 BSET5가 참여해 팬들을 환대했다.
평소에 입던 농구 유니폼이 아닌, 카페 직원으로서 앞치마를 두르고 팬들에게 스페셜한 카페를 열어준 것이다. 이와 더불어 토크 콘서트도 함께 펼쳐졌다. 카페 1층에서 허훈팀 선수들(허훈, 라건아, 이정현, 김종규, 송교창)이 팬들의 음료과 간식을 책임졌다면, 2층에서는 김시래팀 선수들(김시래, 캐디 라렌, 김선형, 허웅, 최준용)이 토크 콘서트를 펼쳤다.

선착순 80명만의 팬들이 함께할 수 있었기에 아침부터 카페 앞에 줄이 늘어섰다는 후문. 오후 3시가 돼서야 입장이 시작됐고, 토크 콘서트의 센터인 김시래는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주셨다고 들었는데, 팬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셨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인사를 전한 허웅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말로도 팬들의 가장 큰 환호성을 끌어모으면서 올스타의 자격을 입증했다.
1층에서 허훈팀이 바리스타로서 힘쓰는 동안 2층에서는 본격적으로 김시래팀의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사전에 준비된 토크 키워드 추첨을 통해 진행됐고, 첫 번째 주제는 ‘만약 농구선수를 하지 않았다면’이었다. 이에 김시래는 “예전에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는데 무슨 일이든 다 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웅 팬을 했을 거다”라며 농담을 건넨 최준용도 “나 역시도 뭘 했든 성공했을거다. 원래 축구선수도 했었다”고 말하며 팬들의 반응을 유도했다. 김선형은 가수, 배우에 이어 댄서까지 언급하며 19일 올스타전 본무대에서 펼쳐질 김낙현과의 합동 무대를 기대케 했다.
자신의 농구 인생에 있어 최고의 경기를 뽑아보자는 질문에 캐디 라렌은 “원정길에서 1위 SK를 꺾었을 때다”라고 답해 함께 자리해있던 SK 선수들이 쓴웃음을 짓게 하기도 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은 수다 타임 끝에 선수들은 팬들에게 약간의 상황극을 가미해 선물도 전달하며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무빙 올스타를 통해 마련된 인천소방본부의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 타임에는 선수들이 사인은 물론 찐한 팬서비스까지 덤으로 얹으면서 팬들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했다.
같은 시간 1층에서 진행된 허훈팀의 카페 운영. 라건아는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주문을 받으면서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이에 라건아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고, 소통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장 활발하게 카페 아르바이트에 임한 김종규는 “힘든 부분도 있긴 한데, 일단 너무 재밌다. 팬들이 추운날 이렇게 많이 와주시지 않았나. 좋아해주시는 모습이 보람차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들 어렸을 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번쯤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이렇게 기회를 얻게 돼서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약 2시간 가량 올스타 베스트 멤버들과 추억을 쌓은 팬들도 미소짓기는 마찬가지.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챙겨 사인을 받던 신우철 군은 “이런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오늘 주문은 라건아 선수가 받아주고, 서빙은 허훈 선수가 해줬는데 둘다 능숙하게 잘하더라. 내일도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선수들이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토크 콘서트 내내 선수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이채진 씨도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건 올스타전의 묘미이지 않나. 선수들이 솔직담백하게 토크를 해줘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 내일 본 무대에서는 이만큼 재밌는 경기도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무빙 올스타 1부 이후 양 팀의 BEST5 선수들은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로 이동해 2부 행사까지 무사히 마쳤다. 이제는 오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본 무대만이 남았다. 팬들과 함께 한껏 흥을 끌어올린 올스타 선수들이 본 무대에서는 어떤 추억을 선사해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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