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진했던 스킨십, ‘무빙 올스타’에 팬들은 활짝 웃었다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01-18 19:54: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행복했어요.”

최고의 별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팬들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서는 Best10 선수들이 18일 오후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버스킹 무대에 등장했다. 수백명의 팬들 역시 그들을 맞이하며 로데오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무빙 올스타’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시나몬 부평로데오점’을 시작으로 구월동 로데오거리 버스킹 무대까지 이어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올스타 선수들을 맞이한 팬들은 모든 시간을 뜻깊게 보냈다.

인천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고 불리는 구월동 로데오거리. 주말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섰고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시선은 곧 로데오거리의 중심에 위치한 버스킹 무대로 집중됐다. KBL 최고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그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전자랜드 유소년 농구 클럽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김종찬(11) 군은 “예전에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렸을 때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원래는 정효근 선수를 좋아하지만 지금은 상무에 있어서 볼 수가 없다. 지금은 김종규 선수가 너무 멋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웃음 지었다.



수백명에 달하는 팬들이 로데오거리 버스킹 무대에서 함께 했지만 그들 중에서도 김시래와 허훈의 팬 비중은 대단했다. 김시래가 LG로 이적한 2013-2014시즌부터 팬이 된 배수연(28) 씨는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사실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서 보기가 힘들다. 마음먹고 가면 가능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이런 행사가 더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으니까”라며 “김시래 선수가 LG로 온 2013-2014시즌부터 좋아하고 있다. 우리 팀의 주장인 만큼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웃음). 이번 올스타전은 인천에서 열리지만 창원에서도 김시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유니폼을 가져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함께한 팬도 있었다. 창원에서 거주하는 하현지(21) 씨는 “김시래 선수를 보기 위해 새벽차를 타고 왔다. 최근 LG가 방송 출연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는 그 전부터 팬이 됐다”라며 “올스타전 본 경기도 보러 갈 예정이다. 이번 ‘무빙 올스타’는 선수가 아닌 동네 오빠처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너무 좋았다. 김시래 선수는 귀엽고 잘생겼다. 키가 작은데도 너무 잘해서 응원하고 싶은 존재다”라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허훈을 응원하는 팬들도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허훈의 유니폼을 들고 나타난 장용호(37) 씨와 황효주(36) 씨는 “1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황효주 씨는 “남자친구가 부산 사람이다. 같이 농구를 보다가 팬이 됐다. 허훈 선수가 너무 잘해서 빠진 것 같다”라며 “이런 행사는 항상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장용호 씨는 양홍석의 팬이지만 허훈을 KT의 보물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실 양홍석의 팬이다(웃음). Best5에 들지 못해 아쉽지만 지난 올스타전에서 팬투표 1위를 하지 않았나. 허훈과 양홍석은 KT의 보물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했으면 한다.”

대한민국 농구의 위기라는 말이 지배적인 현시점에서 이들처럼 애정을 가진 팬들이 있음은 축복과도 같다. 강추위가 한창인 거리 한복판에서도 농구에 대한 열정은 그들을 떨게 할 수 없었다.

이제 본 무대가 남았다. 팬들은 반응했고 이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선수들뿐이다. 19일 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어떤 즐거움이 팬들을 웃게 할지 지켜보자.

# 사진_박상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