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퀸터뷰] ⑧ 세이퀸 팀장 송재경 치어리더 “정규리그 우승 때 전율 다시 느끼고파”

프로농구 / 임종호 / 2020-01-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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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 치어리더 세이퀸은 2년 연속 1라운드 베스트 치어리더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대부분이 새 얼굴들로 채워졌지만 매 경기 홈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금세 창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치어리더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들은 ‘아치TV’라는 콘텐츠를 신설,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도 진행 중이다.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경기장의 흥을 담당하고 있는 세이퀸의 이야기를 궁금해할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세이퀸터뷰 마지막 주인공은 팀장 송재경(24) 치어리더다. 2013-2014시즌 LG의 정규리그 우승 당시 세이퀸이기도 했던 그는 당시의 전율을 이번 시즌에도 꼭 느끼고 싶다며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간절히 바랐다.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15일 창원체육관에서 그를 만났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창원 LG 세이커스 세이퀸 팀장 송재경 치어리더입니다. 반갑습니다.


Q. 발레는 언제부터 배웠나?
어렸을 때 발레를 7년 정도 배웠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다른 진로를 찾게 됐다.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어서 관두게 됐다.


Q. 발레를 전공한 게 치어리더 활동에 도움이 되나?
처음에는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전혀 다른 장르더라. 발레를 하다가 쉬면 몸이 빨리 굳는다. 그래도 발레 공연을 선보인 적은 있다.


Q. 6년 전에는 막내로, 현재는 팀장으로서 세이퀸을 맡고 있는 느낌은?
그때는 막내여서 그런지 설렘이 있었다. 또, 같은 팀 언니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팀장이어서 매 경기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 아무래도 신경 쓸 게 많은데 새롭다.


Q. 현재 팀에 새내기 치어리더들이 많은데 주로 직접 캐스팅했다고 들었다. 새로운 멤버를 선발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
우선 팀과의 조화가 첫 번째다. 새로운 멤버의 색깔과 기존 멤버들간의 밸런스를 생각하고 뽑는다. 캐스팅을 하고 나면 어느 정도 연습 기간을 두고 지켜보는 편이다. 지금 같이하고 있는 친구들은 되게 잘 뽑은 것 같다(웃음). 그런 일을 자주 하다보니 지금은 사람을 보는 안목도 좀 생긴 것 같다.


Q. 한 조직을 이끄는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충도 있을 것 같다.
말하지 못할 고충도 분명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팀원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잘해주고 있다. 체력적인 면을 제외하면 힘든 것도 딱히 없다. LG는 팬들의 응원이 대단하지 않나. 그래서 팬들로부터 오히려 힘을 얻고 있다. 창원 팬들의 특징은 경기가 지고 있더라도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희도 더 에너지를 받고 있다.


Q. 올 시즌 초반에는 무대에서 약간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현재 팀원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지금은 모든 멤버들이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연습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연습해서 그런지 동선이 안 맞기도 했다. 경기장에서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요즘은 많이 수월해졌다. 그래서 저도 더 편하게 팀원들에게 믿고 맡긴다.


Q. 얼마 전 홈경기서 애국가를 불렀는데, 의도치 않은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심정이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26일 홈경기서 LG는 치어리더 4명이 애국가를 불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음이탈 현상이 발생하며 당시 팬들에게 의도치 않은 웃음을 선사했다.)


박수와 웃음을 맞바꿨다(웃음). 저희는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의도치는 않은 일이지만 다들 즐거웠다고 하시더라. 리허설 때는 환상의 화음이었는데, 실전에서 첫 음을 잘 못 잡아서 벌어진 일이다. 부끄럽고 민망한 기억이지만, 팬들에게 웃음을 드린 걸로 만족한다.


Q. 한 경기를 위한 준비 과정은 어떻게 되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여섯 시간 전에 출발한다. 체육관에 도착하면 소품부터 먼저 챙긴다. 그런 다음 리허설과 회의를 하고, 틈틈이 연습한 뒤 무대에 올라간다. 연습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기보다 꾸준히 계속 필요한 것 같다. 저희는 매 경기 다른 곡을 쓰는데, 경기 테마에 맞춰서 공연을 최대한 준비하려고 한다.


Q. 팬들 사이에선 송젤리로 유명하다던데?
제가 젤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팬들이 각종 젤리를 챙겨주셔서 생겨난 별명이다.


Q. 팀에서 각선미와 키를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다.
팀 내에서 제일 키(176cm)가 크다. 멤버들마다 각자 장점이 있지만, 제가 가장 눈에 띄는 게 키인 것 같다. 예전에는 큰 키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이 여자 한기범이라고 놀리기도 한다(웃음).


Q.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LG가 꼭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한다. LG가 정규리그 우승했을 당시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때의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아서 아쉽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반드시 진출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소망은 팀이 오랫동안 유지했으면 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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