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기 논란’ 김승기 감독, 한 경기 출장 정지에 1,000만원 제재금 부과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1-14 14:21:00

[점프볼=김용호 기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김승기 감독에게 한 경기 출장 정지와 1,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KBL은 14일 오전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재정위원회 회부 대상은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앞서 KBL은 지난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1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발생한 김승기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 여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던 바 있다.
당시 김승기 감독은 팀이 7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이재도의 반칙이 선언되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하는 듯한 액션을 취했다. 이 판정 직후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를 비롯해 브랜든 브라운, 문성곤 등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고, 남은 시간 동안 코트에 있던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크게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시간을 흘러보내는 모습이었다.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인 12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승기 감독은 “내가 잘못했다. 나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흥분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진단이 있었는데, 어쨌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해당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결국 처벌은 피하지 못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김승기 감독에게 정규리그 한 경기 출장 정지와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경기 중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태도는 물론, 경기 종료 후에도 당일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과격한 항의를 한 부분까지 감안해 선례에 비해 더 큰 처벌이 내려지게 된 것이다. 김 감독의 소속팀인 안양 KGC인삼공사에게도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김승기 감독에 앞서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징계를 받은 감독들도 있었다. 2012년 전창진 감독이 부산 KT의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에는 단 한 차례의 작전타임없이 완패를 당하는 모습에서 일찍이 경기를 포기한듯한 인상을 줬다는 이유로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됐던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도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의 라인업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500만원의 제재금 처분을 받았었다.
이미 김승기 감독은 선두 경쟁을 펼치던 상황에서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KBL의 재정위원회 결과도 최선의 경기는 아니었음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과 KGC인삼공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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