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현대모비스 팬들, "'유재학 감독 얼굴' 자유투 방해 응원 재밌었다"
- 프로농구 / 류인재 / 2020-01-13 10:01:00

[점프볼=류인재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가 유재학 감독의 얼굴로 제작한 피켓으로 상대팀의 자유투를 방해하는 응원을 펼치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는 '유재학 감독 얼굴' 피켓이 등장했다.
현대모비스 구단 관계자는 "'CRAZY 응원석'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하기 위해서 피켓을 준비했다. NBA나 일본의 유명한 팀들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전준범의 사진으로 하려다가 유재학 감독님으로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유재학 감독님 얼굴로 했다"며 자유투 방해 응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도 팬들을 위해서 흔쾌히 허락을 하며, 조언도 해줬다고 한다.
"유재학 감독님도 흔쾌히 허락하셨고, '기왕 할 거면 웃는 표정으로 해달라'고 하셨다. 10가지 표정 중 감독님이 직접 고른 사진으로 피켓을 제작했다."
이날 전반이 끝난 후 피켓 응원을 한 팬들을 만났다.
친구와 함께 자유투 방해 응원에 나선 김사랑(16, 울산 동구) 씨는 "피켓을 흔들면 상대팀 선수의 집중력이 흔들릴 것 같아서 했는데 재밌었다. 상대팀 선수들이 당황하는 것 같았다. 피켓을 흔드는 게 경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유재학 감독 얼굴 피켓을 흔들며 응원을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배수용을 좋아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배수용 선수를 좋아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고, 상대를 수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배수용 선수를 항상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오늘도 너무 멋있다. 경기에 져도 많은 팬들이 응원하니까, 열심히만 해주시면 감사하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두 딸과 경기장을 찾은 이애진(40, 울산 중구)씨는 "저희 딸들이 김상규 선수, 김세창 선수 팬이라서 경기 때마다 온다. 피켓 흔드는 것을 알고 왔고,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자리라서 'CRAZY 응원석'에 오게 됐다. 완전 재미있었다. 피켓 흔드는 것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자유투 방해 응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큰딸과 함께 김상규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큰딸의 영향을 받아서 김상규 선수를 응원한다. 잘생겼다. 현대모비스니까 후반전에 잘할 것 같다. 항상 열심히 응원한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팬들은 오리온 선수들이 자유투 시도를 할 때마다 열정적으로 '유재학 감독 얼굴 피켓'을 흔들며 자유투를 방해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66-89로 패배하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새로운 응원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_정을호 기자, 류인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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