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승리 맛본 오리온 임종일, “3점슛이 아쉽다”
-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1-13 09:04:00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3점)슛이 조금 더 잘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9-6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11승 22패로 10위인 오리온은 공동 6위(KT, 현대모비스)에게 4경기 뒤진다. 남은 21경기에서 긴 연승만 한 번 질주하면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오리온은 아직까지 연승이 없다. 반대로 생각하면 올스타전 휴식기 후 연승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휴식기를 앞두고 거둔 이날 승리가 의미 있다.
오리온뿐 아니라 이날 경기가 남다른 선수가 한 명 있다. 1월 12일이 생일이었던 임종일이다.
임종일은 이날 19분 24초 출전해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임종일은 “생일 때 경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경기를 뛴 적은 없다. 뛰는 건 처음일 거 같다”고 생일에 경기를 뛰는 소감을 전했다. 임종일이 프로 데뷔 후 생일에 경기가 열리는 건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1월 12일 이후 두 번째다.
2라운드까지 10경기 평균 7분 43초 출전했던 임종일은 3라운드 8경기 평균 14분 24초 출전해 5.1점을 올렸다. 지난 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부터 3경기 연속 20분 이상 출전하는 등 3라운드 6경기 평균 21분 14초 출전해 7.3점을 기록하고 있다. 갈수록 출전 기회를 많이 받고 있으며, 3경기 연속 20분 이상 출전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임종일은 “이런 경우도 한 번도 없었다. 신인 때도 20분 넘게 뛰었던 적이 몇 번 없었다”며 “그 때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후 많이 뛰었는데 이렇게 시즌 중반에 많이 뛰는 건 처음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임종일은 시즌 초반보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이유를 묻자 “감독님께서 제가 공격적으로 하는 플레이를 좋게 보신 듯 하다. 훈련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해서 좋게 보신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LG와 경기에서 3점슛을 넣었다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거다”면서도 “그런 기회에서도 못 던지는 선수가 있다. 임종일은 그 기회에서 던졌기에 그것만으로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임종일은 늘어난 출전시간에도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슛 성공률이 많이 아쉽다. 또 항상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수비와 집중력이 떨어져서 깜빡깜빡하는 건 고쳐야 한다”며 “이건 제가 생각을 하면 고칠 수 있는데 (3점)슛이 조금 더 잘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고 3점슛 성공률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잘 하는 건 돌파를 해서 마무리를 하거나 밖으로 빼줘서 득점 기회를 살려주는 거다. 또 리바운드 참여도 열심히 하는데 이런 걸 좋게 봐주신 거 같다”며 “이런 걸 열심히 하려고 하고, 또 운이 좋게 리바운드도 저에게 떨어진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고 덧붙였다.
임종일은 “어제(11일) 경기도 최진수와 허일영 형이 없었어도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 전까지 경기 내용은 좋았다. 어제처럼 집중하면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수비를 열심히 하면 현대모비스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힘들 수 있지만,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일은 이번 시즌 24경기 평균 13분 19초 출전해 4.3점 3점슛 성공률 25.0%(11/46), 야투성공률 43.3%(39/90)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_ 점프볼 DB(정일호,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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