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경기 출전’ 오리온 박상오, 득점 효율 높은 비결은?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1-12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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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요즘 출전시간이 짧아서 한 번의 슛 기회 때 다시 안 올 기회라고 여기며 집중해서 던진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9-6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1번째 승리(22패)를 챙기며 9위 창원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보리스 사보비치(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한호빈(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돋보였다. 여기에 박상오도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2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장재석과 교체로 코트를 밟은 박상오는 정규경기 통산 6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12번째 기록. 2007~2008시즌 데뷔한 박상오는 의미있는 발자취를 하나 남겼다. 여기에 팀의 승리까지 도와 기쁨 두 배였다.

오리온 관계자에게 뒤늦게 박상오와 인터뷰를 요청했다. 구단 버스에 올랐던 박상오는 다시 내려와 인터뷰에 응했다.

박상오는 이날 승리 후 “경기 끝난 뒤 버스를 타니까 선수들이 600경기에 출전했다며 축하한다고 하더라. 정말 몰랐는데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13시즌 정도 안 다치고 뛰면 모두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그렇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일승)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기대 수명이 높아졌으니까 선수들도 자기 몸 관리를 잘 하면 30대 중반에 은퇴하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 말에 공감한다”며 “오리온에서 2년을 더 뛰고 있는데 추일승 감독님께서 감사하게 기회를 주셔서 600경기를 채울 수 있었다”고 추일승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2007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박상오를 선발했으며, 2년 전 부산 KT와 계약이 만료된 박상오를 오리온으로 영입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박상오는 좋은 선수다. 본인이 시간대비 득점력이 좋다고 자부한다”며 “그게 무시할 수 없다. 점수 냄새를 잘 맡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상오가 딱 그런 선수다. 1분을 뛰어도 꼭 한 골을 넣고 나온다”고 박상오의 득점 본능을 칭찬했다.

박상오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칭찬을 해주신다”며 웃은 뒤 “예전 30분씩 뛸 때 슛 하나를 던지면 집중력이 떨어졌다. 요즘 출전시간이 짧아서 한 번의 슛 기회 때 다시 안 올 기회라고 여기며 집중해서 던진다”고 득점 효율이 높은 비결을 전했다.

박상오는 움직임도 좋아서 득점을 잘 올리는 듯 하다고 묻자 “중거리슛은 자신 있다. 그래서 팀 플레이 속에 중거리슛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며 “시간이 있으면 그런 기회가 생기지만, 그렇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시즌 5분 정도씩 뛰니까 야투성공률을 높여야겠다고 목표를 잡아서 정말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집중을 해서 야투를 던진다”고 덧붙였다.

박상오는 “이번 시즌 중위권들이 너무 물리고 물렸다. 이번 시즌 6위는 25승, 26승 정도일 거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7승씩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감독님께서 요소요소마다 출전시켜주시는데 몇 분을 뛰더라도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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