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DB산성 넘지 못한 현주엽 감독 “지역방어에 대한 준비 미흡했다”

프로농구 / 임종호 / 2020-01-12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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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던 창원 LG가 또 한 번 DB산성의 벽에 가로막혔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93으로 패했다. 1쿼터에만 무려 27득점을 몰아치며 좋은 출발을 보인 LG는 2쿼터부터 DB의 수비에 고전하며 백기를 들었다. 이날 패배로 21패(12승)째를 떠안은 LG는 DB전 5연패 및 홈 4연패 늪에 허덕이고 말았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현주엽 감독은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 상대에게 속공도 너무 많이 허용했고, 지역 방어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존 디펜스에 고전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전반전 극과 극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1쿼터엔 27득점을 퍼부으며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반면, 2쿼터에는 10점에 그치며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현 감독은 “우리 팀이 공격력으로 어느 팀을 압도할 전력은 아니다. 초반에 득점이 잘 나오면서 선수들이 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하려면 상대 득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항상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는 전날(11일) 연장 승부를 펼친 탓인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워 보였다. 현 감독 역시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에게 밀렸다고 인정했다.


“백투백 경기여서 당연히 지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어제 전력을 다하고 왔기에 체력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 팀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30분 이상씩 보장받던 선수가 아니라 식스맨으로 뛰던 선수들이라 접전 경기를 하고 나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코칭스태프가 생각하고 바라는 쪽으로 좀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현주엽 감독의 말이다.


한편, 마이크 해리스(38, 197.4cm)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난다. LG는 해리스를 내보내고 라킴 샌더스(31, 194.5cm)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샌더스는 15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 감독은 “우리가 10개 구단 중에 속공 득점이 가장 적은 팀이다. 시도도 적고 성공률도 낮다”며 운을 뗀 뒤 “상대 포스트맨이 아닌 쪽에서 미스매치가 자주 발생했는데 샌더스가 오면서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또 (마이크) 해리스보다 더 스피디한 경기도 가능할 것이다. 해리스가 득점에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면 샌더스는 해리스에게 부족했던 부분에서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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