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패 탈출’ 서동철 감독 “3경기 치른 것 같이 힘들었다”
- 프로농구 / 배현호 / 2020-01-11 18:35:00

[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KT가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원정경기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부산 KT는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4-9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이번 시즌 오리온 상대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유지했다.
KT는 알쏜튼(24득점)과 허훈(23득점, 3점슛 5개)이 47득점을 합작했고 양홍석(15득점 7리바운드), 김민욱(13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KT는 전반전 허훈이 외곽포 세 방을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철욱(11득점)과 양홍석(11득점)도 전반전에만 22득점을 합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KT가 53-49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KT는 3쿼터 사보비치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3쿼터 야투율 100%(5/5)를 기록한 사보비치에게 12득점(3점슛 2개)을 허용한 KT는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쿼터 8분 59초를 남기고 김강선에게 허용한 역전 3점슛(53-54) 또한 KT에게는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스코어를 18-31로 크게 뒤쳐진 채 4쿼터를 맞이한 KT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허훈이 경기 종료 48.9초를 남기고 동점 외각포(89-89)를 성공시켰다. 이어 KT는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알쏜튼이 승부를 결정짓는 외곽포를 성공(94-91)시키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경기 후 만난 서동철 감독은 “연속으로 3경기를 치른 것 같이 힘들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은 서동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나 때문에 질 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 정말 다행이다.
Q. 어떤 이유로 본인 때문에 질 뻔했다고 생각하는가?
여러 가지로 잘못했다. 자세히 말하기에는 쑥스럽다.
Q. 3연패 탈출이다.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연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겼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자꾸 이겨야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경기 내용도 좋아진다. 선수들도 덜 힘들 것이다.
Q. 허훈의 활약은 어떻게 보았는가?
역시 허훈 선수가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 몸이 100%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결정적일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 놀랍다. 너무 많이 뛰게 한 것 같아 걱정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무리시키면 안 된다. 마지막에 몇 분이라도 쉬게 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따라가는 상황이 되어서 끝까지 뛰게 했다. 그래도 이겼으니 (허)훈이도 덜 힘들 것 같다. (허)훈이에게 미안하다.
Q. 허훈이 경기 막판 오펜스 파울을 했을 때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그 이후부터 집중력을 보였다.
맞다. 그 상황에서는 억울한 장면을 신경 쓰다가 나머지 시간 동안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허훈의)정신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도 억울했다. 본인이 더 억울했을 것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허훈 본인과 나는 그 상황에서 조금 억울했다.
Q. 트랩 수비로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래서 더 기쁠 것 같다.
모험적인 수비를 하자고 했었다. 경기 중반에는 선수들이 힘이 들었는지 그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김민욱을 빼고 김영환 넣으면서 모험적인 수비를 지시했는데, 마지막에는 잘 하더라.
Q. 김민욱의 활약은 어떻게 보았는가?
(김)민욱이는 시즌 시작 전 발목 수술을 하면서 운동이 잘 되지 않은 몸 상태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감독으로서 (김민욱을)기용하기에 주저했다. 오늘(11일) 경기를 계기로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경기에서 김민욱의 활약이 기대된다.
Q. 알쏜튼이 오리온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유가 뭘까?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물론 잘 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바이런 멀린스가 워낙 부진해서 (알쏜튼이)많이 뛰었다. 마지막 슛이 들어가면서 앞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만회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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