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연패 수렁’ 추일승 감독 “소극적인 플레이가 발목 잡아”
- 프로농구 / 배현호 / 2020-01-11 18:36:00

[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오리온이 새해 첫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1-94으로 패했다. 새해 첫 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10위(10승 22패)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더블더블(1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보리스 사보비치(27득점)와 장재석(13득점), 한호빈(10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상대 알쏜튼에게 4쿼터 결정적 외곽포 한 방을 비롯해 24득점을 내준 것도 큰 패인 중 하나였다.
오리온은 전반전 허훈에게 외곽포 세 방을 허용하는 등 13득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김민욱과 양홍석에게도 각각 11점을 헌납한 오리온은 전반전을 49-53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추격의 불씨를 당긴 오리온은 3쿼터 8분 59초를 남기고 김강선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54-53)에 성공했다. 이후 사보비치가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넣는 등 기세를 올린 오리온은 80-71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리온의 4쿼터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4쿼터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현민의 결정적인 패스 실책이 나온 것. 이후 오리온은 경기 종료 48.9초를 남기고 허훈에게 동점 외각포(89-89)를 허용했다. 결국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알쏜튼에게 외곽포를 헌납(91-94)한 오리온은 2연패의 쓴 맛을 보게 되었다.
경기 후 만난 추일승 감독은 “소극적인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음은 추일승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일단 우리가 계획했던 수비가 초반에 너무 안 되어서 대량 실점을 했다. 다시 팀을 정비해서 3쿼터 역전을 시킨 건 훌륭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2분 전부터 나온 소극적인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KT의 트랩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조금 더 적극적인 경기가 되었어야 되지 않았나 싶다.
Q. 알쏜튼이 오리온만 만나면 잘 하는 것 같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알쏜튼은 승부처에서 우리만 만나면 잘 하더라. 안 들어갈 것 같은 슛도 다 들어갔다. 특히 마지막 3점슛은 정상적인 슛 자세도 아닌 것 같았는데 들어갔다. 잠깐 연장을 준비해야하나 생각했지만 결국엔 KT가 잘 했다.
Q. 최진수와 허일영 없이 한때 10점차 리드 잡은 것도 고무적이지 않나?
일단 선수들이 소통하며 응집력으로 수비에 나선 건 칭찬해주고 싶다. 코트 내에서 소통은 수비의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마음에서 나오는 의지가 없으면 안 되는 일이다. (허)일영이와 (최)진수가 없었지만 다른 산수들이 충분히 커버해줬다.
Q. 이승현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어떻게 보았는가?
(3쿼터)추격의 시발점에는 (이)승현이와 사보비치가 있었다. 서로 역할을 바꿔서 사보비치는 외곽에서, 승현이는 안쪽에서 뛰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존재감을 많이 보여줬다. (장)재석이가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이)승현이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게 아쉽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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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