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발전상’ 전자랜드 김낙현, 베스트5 도약 갈림길에 서다
-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4-24 08:33:00

[점프볼=이재범 기자] 김낙현(184cm, G)이 식스맨상에 이어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젠 베스트5의 한 자리를 노리는, 전자랜드를 우승으로 이끌 선수로 기대된다.
김낙현은 2018~2019시즌 54경기 평균 19분 10초 출전해 7.6점 1.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2019~2020시즌에는 40경기(3경기 결장) 평균 28분 40초 출전해 12.2점 2.5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해 기량발전상까지 받았다.
김낙현과 기량발전상 수상 경쟁을 펼친 선수들도 두드러진 기록을 남겼다. 김국찬(현대모비스)은 전 시즌 대비 8.36점(2.81점→11.17점)을 끌어올렸고, 김동량(LG)은 6.46점(1.21점→7.67점)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김국찬(10:30→26:34)과 김동량(3:13→24:12)은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나자 기록도 전 시즌 대비 더욱 돋보였다. 이에 반해 김낙현은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도약한데다 팀 전력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한 조각으로 완전 자리매김해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섰다.

이제 김낙현이 받을 수 있는 상은 베스트5나 수비5걸이다. 공격에서 두드러진 김낙현에겐 수비5걸보단 베스트5가 더 어울린다.
그렇지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이후 베스트5에도 뽑힌 사례는 드물다. 양홍석(KT)은 2018~2019시즌 기량발전상과 베스트5에 동시에 선정되었다. 송교창(KCC)만 유일하게 2016~2017시즌 기량발전상 수상에 이어 2019~2020시즌 베스트5 한 자리를 차지했다.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뒤 주전으로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는 있지만, 최고의 수준까지 올라선 경우가 적다는 의미다.
김낙현이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건 결국 한 팀의 주전 가드에 머무느냐, 아니면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김낙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관계자는 “김낙현은 우승까지 이끌 수 있는 선수다. 열심히 훈련한 결과를 코트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꿋꿋하게 자신의 출전시간을 늘리며 결정적일 때 역할을 해준데다 기복이 없는 게 무서운 거다.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펼쳐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다는 걸 보여줬다”고 기량발전상 수상 비결을 전했다.
이어 “김낙현은 1대1이나 2대2 플레이로 직접 득점하거나 어시스트까지 가능해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래 자기 득점밖에 없는 선수였는데 칼 같은 패스나 반대편 동료의 득점 기회도 봐주고, 2대2 플레이까지, 그것도 꾸준함을 유지하며 자기 득점도 올렸다. 세밀한 기술만 더 다듬으면 더 좋아질 거다”며 “이제는 실패했을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김낙현의 기량이 좋아진 건 분명한데, 슬럼프가 왔을 때 떨어질 수 있다. 이 때 회복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고 김낙현의 달라진 플레이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전자랜드 주전자리를 꿰찬 김낙현이 전자랜드를 우승권으로 이끈다면 베스트5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이선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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