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제자’ LG 이동희, “조성원 감독님은 빠른 농구 추구”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4-23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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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조성원 감독님은 제가 만난 감독님 중에 가장 좋았다. 명지대 시절에는 선수들의 신장이 작아서 당연히 속공 위주의 빠른 팀 농구를 펼쳤다.”

LG는 23일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강한 LG세이커스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며 명지대 조성원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성원 감독은 현주엽 감독처럼 LG 선수 출신이다. 조성원 감독은 2000~2001시즌을 앞두고 양희승과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조성원 감독은 평균 25.7점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 정규경기 2위로 이끈 뒤 MVP에 선정되었다. 2002~2003시즌 도중 김영만과 트레이드로 LG를 떠났다.

조성원 감독 선임 소식이 전해지자 LG 선수들에게 집중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0순위로 선발된 이동희(192.3cm)다. 이동희는 지난 2년 동안 명지대에서 조성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동희는 23일 전화통화에서 “예상도 못하고 있다가 기사를 보고 (조성원 감독 선임 소식을) 알았다. 처음에는 기사가 나온 줄 모르다가 선수들 단체방에서 감독님 기사를 봤다”며 “되게 좋았다. 명지대에서 같이 있었고, 감독님께서 저에게 잘해주셨다. 현주엽 감독님도 좋으셨지만, 조성원 감독님도 되게 좋으신 분이시다”고 조성원 감독과 재회를 반겼다.

이동희는 이어 “제가 감독님과 연이 있어서 형들이 어떤 분이신지 많이 물어보더라. 저는 명지대 시절 때 좋았기에 선수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희는 어떤 부분에서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자 “중고등학교 때 훈련할 때 느낀 건 운동 분위기나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조성원 감독님은 제가 만난 지도자 중에 가장 좋았다. 훈련할 때 좋은 분위기로 웃으시며 잘 가르쳐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동희는 “명지대 시절에는 선수들의 신장이 작아서 당연히 속공 위주의 빠른 팀 농구를 펼쳤다”며 “감독님 선임 기사에서 봤는데 빠른 농구를 추구하겠다고 하셨다. 그게 감독님 농구 스타일 같다”고 명지대에서 느낀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팀 색깔을 들려줬다.

이동희는 “감독님과 2년 정도 있었다고 해서 신경을 쓰거나 특혜를 하실 분이 아니시다. 저도 그런 걸 바라지도 않는다. 전 신인이니까 열심히 하는 신인의 모습을 보여드려서 명지대 있을 때처럼 프로에서도 열심히 한다는 걸 감독님께서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당장 정규경기를 뛸 수 없다. 그래서 감독님과 어떤 점을 맞춰보겠다는 말을 할 입장이 아니다 신인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게 당연하다”고 다짐했다.

이동희는 명지대 시절 3학년 때 평균 15.4점 9.7리바운드, 4학년 때 13.8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신 선수가 없는 명지대에서 골밑을 지키며 궂은일에 치중했다. 이동희는 명지대 졸업하자마자 다시 LG에서 조성원 감독 아래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간다.

조성원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으로 LG 감독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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