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정규리그 수상’ 장재석 “수비 잘 한다는 말 들으려면 멀었다”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4-23 16:25: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김용호 기자] 장재석(29, 203cm)이 더 큰 발전을 약속했다.

고양 오리온 장재석이 지난 20일에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수비5걸상을 수상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2019-2020시즌에 복귀한 장재석은 정규리그 42경기 평균 18분 51초를 뛰며 8득점 4.7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팀에서 이승현과 함께 기둥 역할을 해내면서 수비5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의미 있는 상을 받은 장재석은 “팀이 꼴찌를 했는데도 이렇게 뽑아주신 10개 구단 감독님들과 기술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이 상을 계기 삼아 앞으로 수비에 더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전 감독님께서 항상 나에게 수비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셨다. 김병철 감독대행님도 비록 짧은 출전 시간일지라도 수비에 항상 신경써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경기를 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스승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이번 수상은 장재석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2012-2013시즌 프로 데뷔 이후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처음 받은 상이기 때문. “수상자 초청 전화가 왔을 때는 수비5걸상을 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웃어 보인 장재석은 “내가 상을 받는다는 소식에 부모님도 아내도 너무 기뻐했다. 예상치 못했던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다만, 내가 받아도 될 상인지 싶어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장재석의 말대로 팀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 개인의 결과에 큰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본 그는 “팀 성적에서 보이듯 내 플레이도 점수로 따지자면 50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수비에 있어서 더 발전할 것도 많다. 특히 나는 상대 외국선수도 막아야하기 때문에 더 완벽하게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직은 너무 부족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런 장재석이 수비에 있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림프로텍팅. 장재석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상대에게 가장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수비가 림프로텍팅이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김주성 코치님이나 (오)세근이 형을 보며 많이 배웠다. (김)종규나 (이)종현이도 높이가 좋아 본받을게 있더라. 예전에 김주성 코치님, 로드 벤슨, (윤)호영이 형이 만들었던 동부산성이 림프로텍팅에 있어서는 최고였던 것 같은데, 그런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2020-2021시즌 확실한 재도약을 노리는 장재석은 비시즌 돌입에 앞서 오는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간다. 대어보다는 준척급 선수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빅맨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장재석을 쉽게 지나칠 수 없다.

“아직 FA가 된 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며 말을 이어간 장재석은 “FA 계약에 신경쓰기 보다는 농구선수로서 본분에 충실할 생각이다. 지금도 다음 시즌만을 바라보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는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채로 시즌에 들어갔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분명 더 좋은 몸으로 임할 수 있다. 복귀 후 한 시즌을 치렀으니 더 발전된 모습을 약속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재석은 “앞으로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 반드시 나아진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는 말로 FA 시장에 자신을 어필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