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신인 이윤수가 김주성 코치에게 지적 받은 내용은?
- 프로농구 / 이재범 / 2020-04-23 08:14:00

[점프볼=이재범 기자] “모든 분께서 제 플레이가 바쁘다고 하셨다. 김주성 코치님을 보면서 여유를 배운다. 기본기 등 아주 잘 가르쳐 주신다.”
이윤수(202.7cm, C)는 대학 무대에서 최고 센터였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윤수는 2학년 때부터 3년 연속 대학농구리그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3시즌 모두 220개 이상 리바운드를 잡았다. 팀당 16경기를 치른 대학농구리그(2010년부터 2012년까진 팀당 22경기)에서 220리바운드+ 기록한 선수는 이윤수 밖에 없다.
대학농구리그 통산 최다 리바운드는 2010대학농구리그 때 나온 김현민(KT, 당시 단국대)의 318개다. 평균은 14.5개. 이윤수는 2017년에는 236리바운드로 평균 14.8개, 2018년에는 233리바운드로 평균 14.6개를 기록했다. 이를 22경기로 환산하면 김현민의 318개보다 더 많은 325개와 321개까지 가능했다.
이윤수는 2018년과 2019년 득점도 평균 21.8점과 21.5점을 올려 대학 3,4학년 때 평균 20-10을 작성했던 선수다. 그렇지만,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낮은 7순위에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20시즌에도 8경기 평균 4분 32초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 “감독님께서 계속 뛰는 게 안 되고, 몸이 안 만들어져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고,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더 높은 곳을 보고 있기 때문에 김종규 형의 끝을 보고 따라가려고 한다”고 조급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윤수는 잠깐씩 출전하며 대학과 프로의 차이도 느꼈을 듯 하다. 이윤수는 “노련함이 달랐다. 대학 때도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단순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오히려 그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프로에선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저보다 더 잘 하는 선수가 있기에 형들에게 방해가 안 되면서 더 도움이 되는 움직임 등을 하려고 노력했다. 대학 때는 저를 중심으로 했던 농구라면 프로에선 제가 형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 이렇게 차근차근 농구를 하고 단계를 밟으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거다”고 자신의 느낀 점을 들려줬다.
이윤수가 잠시라고 코트에 나설 땐 주로 칼렙 그린과 함께였다. 이윤수는 “그린이 내외곽을 모두 하지만, 3점슛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다른 형들이 다 공격을 잘 하기 때문에 전 공격에 욕심을 내지 않고 스페이싱에 더 집중했다. 수비할 때 상대 센터 외국선수를 맡아서 버텼다”고 했다.

이어 “제가 좀 더 연구하고, 훈련을 열심히 해서 탄력도 더 키워야 한다. 좀 더 힘을 강하게 만들어서 제 위치를 확실히 확보해야 한다. 이러면서 배운다”며 “우리 팀에 종규 형도 있어서 다른 팀보다 높이가 장점이다. 훈련 과정에서 박스아웃이나 위치선정 등을 익힌다. 이러면 점점 좋아질 거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윤수는 김종규와 직접 몸을 직접 부딪히며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성장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다. 이윤수는 “종규 형이 워낙 잘 뛰는 센터이고, 탄력도 대단하다. 그런 면에서 뛰어나다. 지금도 잘 하고 있다”며 “전 느린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한다. 전 힘이 있지만, 뛰는 게 안 되어서 트랜지션 상황에서 잘 못 따라간다”고 했다.

이윤수는 김주성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을까?
“김주성 코치님은 확실히 다르다. 선수시절 왜 잘 하셨는지 알 거 같다. 모든 분께서 제 플레이가 바쁘다고 하셨다. 김주성 코치님을 보면서 여유를 배운다. 또 기본기 등 아주 잘 가르쳐 주신다. 저는 1대1 등 급한 플레이를 해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코치님께서 ‘급한 건 상대 수비인데 왜 스스로 바쁘게 플레이를 하느냐. 수비를 보면서 하라’고 주문하셨다. 저는 급해서 마무리가 되지 않으니까 (플레이가) 엉성해 보인다. 그래서 코치님께서 여유를 가지고 힘을 활용하거나 오히려 역이용 하는 방법 등 수비 상황에 맞춰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이윤수는 “지금 공을 만지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2020~2021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휴가 기간이고 비시즌 훈련 기간도 있다. 몸을 탄탄하게 만들면서 지방을 조금씩 빼려고 한다. 기본 바탕인 몸이 되어 있어야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며 “최대한 출전시간을 많이 받고 싶다. 종규 형도 있고, 외곽에서도 잘 하는 형들이 많다. 출전시간을 받으면 저에게 기회가 자연스럽게 올 거다. 그 때 차분하게, 여유있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고 2020~2021시즌을 내다봤다.
이윤수가 김주성 코치의 가르침 속에 식스맨 역할을 소화 가능하다면 DB는 김종규를 중심으로 좀 더 안정감 있게 골밑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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