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첫 승 이끈 문정현이 '막내' 강성욱에게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잘 이겨낼 것"

프로농구 / 수원/김동환 기자 / 2026-10-06 2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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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동환 인터넷기자] 문정현(25,194cm)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KT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수원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97-72로 승리했다.

패리스 배스(23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문정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문정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1점을 기록,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빛난 문정현은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문정현은 "개막전에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의 의욕이 앞선 탓에 준비한 대로 하지 않으며 패배를 당했다. 오늘(6일)은 감독님이 준비한 작전대로 수행하니까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준비한 작전을 묻자 문정현은 "수비 방법을 바꿨다. (패리스) 배스가 공격을 많이 하다 보니까 수비까지 하면 금방 지친다. 그래서 감독님이 수비 전술에 조금 변화를 주셨는데, 잘 먹혔던 것 같다. 개막전 끝나고 감독님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감독님의 우울한 표정을 다시 보기 싫어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답했다.

개막전 KT는 35점을 기록한 배스의 외로운 싸움이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24점에 불과했고, 미구엘 옥존(11점)과 트레이 포터(6점)도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국내 선수들이 42점을 합작했고, 포터(17점)와 옥존(15점)도 제 몫을 해줬다.

문정현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첫 경기를 지다 보니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다. 내가 팀에서 어리지만 많이 뛰고 있기에 코트에서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목소리를 더 내고 루즈볼에 몸을 날리다 보면 모두가 따라올 것이라 믿었다. 벤치에서도 우승팀처럼 하자고 부탁했는데, 잘 도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현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돼 오프 시즌 팀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문정현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역할이 다르기에 적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활약을 통해 그 우려를 씻어냈다.

문정현은 "대표팀에는 공격을 잘하는 선수가 많아 수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리딩과 페이스 조절 등 역할이 많다. 한 달 가까이 대표팀에 있다가 돌아오니까 적응이 쉽지 않았다. 외국 선수들이 좋아하는 플레이에 대해 차츰차츰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문정현은 '막내' 강성욱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문정현은 "(강)성욱이가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막내 시절에 많이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욕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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