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충격 지운 완승' KT 문경은 감독의 미소 "삼성전 패배가 약이 되었다"
- 프로농구 / 수원/김동환 기자 / 2026-10-06 23:15:00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7-7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오늘(6일)까지 졌으면 팀 분위기나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승리를 통해 지난 (서울)삼성전 패배가 좋은 약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승패를 떠나 스탯에서 어느 정도 나오길 기대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 이 스탯을 유지하면 (고양) 소노전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패리스) 배스에게 몰리는 공격을 국내 선수 쪽으로 풀기보다 기존대로 배스를 활용하면서 국내 선수들도 살려주고자 했다. 얼리 오펜스나 24초 중 14초 이상을 국내 선수들이 활용하라고 살짝 틀어준 것이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 2쿼터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은 한희원의 3점슛과 (트레이) 포터의 든든한 골밑 수비 덕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상승을 이끈 선수는 문정현이었다. 문정현은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문정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대1 수비부터 2선과 3선 수비의 중추적인 역할까지 했다. 리바운드 가담까지 해주면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해주고 있다. 여기에 3점슛까지 초반에 터져줬는데, 3점슛은 나름대로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반면, 강성욱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삼성전에서 24분 59초를 소화하며 9점(야투 성공률 25%)에 그쳤던 강성욱은 이날은 20분 출전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투입된 박지원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내 유일한 무득점자였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1라운드를 결장하게 되면서 강성욱을 메인 볼핸들러로 쓰고, (미구엘) 옥존을 승부처에 쓰려고 했다. 하지만 공을 오래 끌면서 배스와의 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일단 포터 쪽으로 매치를 시켜줄 생각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은 다르다. 팀의 전체적인 조율과 리딩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야투 부진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 3점슛을 10개 시도했는데, 그것부터 잘못됐다. 속공에 의한 어시스트, 빅맨과의 2대2 게임에 의한 슈팅은 괜찮지만 상대가 슬라이드 수비를 할 때마다 3점슛을 시도했다. 리딩이 절대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해 비디오를 보며 지적했다.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느낌인 것 같다. 옥존이 승부처에서 잘했지만 20분씩 분배해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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