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원정 연승‘ SK 문경은 감독 “김선형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 프로농구 / 류인재 / 2020-11-13 22:29:34

서울 SK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8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K는 올 시즌 첫 원정 연승을 달렸다. 또 9승째(4패)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순위도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김선형이 29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자밀 워니도 20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24득점 10리바운드)이 경기 초반 리드를 이끌었으나 뒷심에서 밀리며 패배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일단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전반전에 준비한 대로 잘 안됐다. 상대가 지역 방어로 나올 것으로 예상해서 준비했었다. ‘(김)선형이가 풀어 주겠지, (자밀) 워니가 풀어주겠지’ 하면서 안 좋은 선택에 이은 개인기에 의한 득점만 고집하면서 턴오버에 이은 무리한 슛을 시도하고 득점을 내줬다. 전반에만 상대에게 49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숀롱, 함지훈, 장재석을 1대1로 커버하다가 실점을 한 것도 아니고 잘 못된 공격으로 안 움직이는 공격을 했다”라며 “전반전 끝나고 많이 다그쳤고, 3쿼터 시작하면서 상대가 존을 섰을 때 스크린, 스페이싱에 대한 움직임으로 존 공략에 성공하면서, 타이트한 수비로 스틸이나, 리바운드에 의한 속공, 우리 팀의 컬러가 살아나면서 역전한 경기가 아닌가 싶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서 김선형이 공수에서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문 감독은 “특히 김선형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수비에서 전준범을 꽁꽁 묶겠다고 해서 매치를 시켰는데 많은 시간 뛰면서 외곽슛을 안 내주면서 승리에 공헌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문 감독은 김선형과 안영준이 각각 다른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김선형은 공 없는 수비와 슈터들의 수비가 좋다. 안영준은 상대방 가드들을 막을 때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해서 스틸 시도나 이런 것들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뛰게 했다. 닉 미네라스는 최준용까지 배치시켜 스위치 디펜스를 하기도 했는데 아직 맞춰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워니는 초반에 롱에게 고전을 하다가 후반부터 맹활약했다. 문경은 감독은 “워니가 찬스를 만들어 내주거나 해야 되는데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어차피 40분 다 못 뛰니까 상대가 존을 섰을 때는 미네라스가 내, 외곽을 넘나들며 슛이 터져주길 바라서 넣었는데 잘 안됐다. 앞으로 계속 맞춰가도록 하겠다”라고 외국선수 활용법을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양우섭 또한 이날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 감독은“(최)성원이랑 선형이가 장시간 뛰고 있어서 선형이가 잘 막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3명으로 로테이션으로 뛰게 했는데 잘 됐다. 그래서 우섭이로 계속 갔다. 김선형, 최성원, 양우섭은 언제 뛸지 모르니까 계속 준비를 해 줬으면 좋겠다. 계속 공, 수 양면에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 컵대회에서 나에게 믿음을 줬고, 언제 투입해도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믿음을 내비쳤다.
SK는 올 시즌 전반에 고전하다가 역전승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에 대해서 문 감독은 “올 시즌 딱 한 경기 빼고 시종일관 리드를 한 경기가 없다. 빨리 자기의 분업화 농구를 해야 한다. 자기의 할 일을 인지하고, 베스트 5로 초반에 안정감 있게 가야 한다. 우리가 우승할 때 (최)부경이는 수비와 리바운드 할 때 들어가고, (김)민수는 공격할 때 나가고, (최)성원이는 수비할 때 들어가고 그런 팀의 짜임새가 있었다. 본인이 할 일이 뭔지 주입을 시켜서 팀의 안정화를 시키는 게 안 좋은 스타트를 없애는 길인 것 같다. 미네라스도 마찬가지다. 인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할 때는 워니를 넣고, 지역 방어나 외곽에서 코트를 넓게 쓸 때 ‘내가 들어가구나’ 하는 것을 그것을 인지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에 49-4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밀리며 역전패 당했다. 유 감독은“체력적인 것이다.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리니까 수비가 소극적으로 됐다”라며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또한 서명진은 이날 김선형에게 고전하며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유 감독은 “경험도 필요하고, 명진이는 조금 더 근성을 가져야 될 것 같다. 상대하고 맞부딪혀서 싸울 수 있는 근성. 기량도 있는데 경험이 부족하고 근성이 더 있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성원 양우섭이 압박하니까 피해 다니고 슛 밸런스가 깨졌다. 어려서 그렇다. 그런데 언제까지 어린 것으로 핑계 삼을 건가”라며 분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함지훈은 눈 부상을 당했다. 유재학 감독은 “지훈이가 괜찮아야 한다. 상처는 없는데 눈이 안 보인다고 하니까 걱정이 된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verydayloll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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