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괜찮다” 할로웨이, 트리플더블 눈앞이었는데…

프로농구 / 고양/최창환 기자 / 2022-04-13 2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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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KBL 출범 후 플레이오프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건 총 5회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무려 14시즌 전의 일이었다. 고양 오리온 머피 할로웨이(32, 196.2cm)는 역대 플레이오프 6호 트리플더블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4강 진출에 아쉬움을 털었다.

할로웨이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전, 33분 48초 동안 26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할로웨이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며 89-81로 승,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했다.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만의 4강이었다.

할로웨이는 경기종료 후 “4강에 진출해 너무 기분 좋다. 열심히 시즌에 임했다. 정규리그에서 팀 경기력이 기복을 보였고, 부상과 코로나19 이슈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서 4강까지 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골밑을 지배한 것은 물론, 오리온의 속공까지 진두지휘한 할로웨이는 경기종료 52초전 이정현의 골밑득점을 도우며 9번째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플레이오프 역대 6호 트리플더블까지 단 1어시스트 남은 상황이었다. 가장 최근 트리플더블은 마퀸 챈들러(당시 KT&G)가 2008년 3월 31일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41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

벤치에 있었던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수신호를 보냈다. 트리플더블을 의미하는 듯한 수신호였고, 실제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 때 공은 할로웨이에게 전달됐다. 할로웨이 역시 수신호를 확인했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의미가 잘못 전달된 걸까. 할로웨이는 원맨 앨리웁 덩크슛으로 마지막 공격을 마무리했다. 트리플더블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사실 경기 막판 할로웨이의 어시스트가 추가될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골밑에 있던 최현민은 할로웨이의 패스를 받은 후 슛이 아닌 패스를 택했고, 할로웨이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다시 할로웨이에게 패스해 덩크슛이 나온 상황도 있었다.

할로웨이는 이에 대해 “대릴 먼로(KGC) 같은 선수들은 자주 할 수 있는 기록이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긴 했다. 아쉽지만 팀이 이겨서 괜찮다. 최현민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레이업슛을 시도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오리온은 1위로 4강에 선착한 서울 SK와 맞붙는다. 할로웨이는 “SK와 만나게 돼 좋다. 모두 우리가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SK는 전력이 좋은 팀이지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할로웨이는 이어 “SK에 2명의 MVP(최준용, 자밀 워니)가 있지만 나와 이대성도 그에 못지않은 콤비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경기를 치러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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