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위대인도 넘지 못한 KB의 벽, 파이널 우승 100% 확률 깨져
- 여자농구 / 아산/서호민 기자 / 2022-04-14 21:32:37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0-78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3패로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이는 위성우 감독의 커리어 첫 준우승을 의미한다.
위성우 감독은 2012-2013시즌 우리은행에 부임한 후 2017-2018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경험은 있어도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면 우승 확률은 100%였다. 여자프로농구는 물론 남자프로농구로 범위를 넓혀도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는 없었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네 시즌만에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스포츠 세계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고 했는가. 오랜 기간 여자농구 최강자로 군림했던 우리은행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우리은행은 이제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정규리그에서 KB스타즈를 가장 잘 괴롭힌 팀이 우리은행이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는 큰 무대에서 더욱 크게 드러났다. 여기에 일정상의 불리함으로 인한 체력적인 열세도 뒤따랐다. 우리은행, 그리고 위성우 감독은 이러한 악재를 다 극복해야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100%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체급 차이는 분명했다. 1차전부터 20점 차 완패를 당한 우리은행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완전체의 KB스타즈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3차전 역시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우리은행 선수들은 경기종료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우리가 아쉽게 진게 아니다. 후련한 기분이다.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쉬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느낀 아쉬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도전할 뜻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현재 세대교체 과도기에 놓여 있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이끌던 팀의 무게중심이 조금씩 박지현과 김소니아로 옮겨지고 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올 시즌을 통해 팀의 향후 10년을 위한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과연 위성우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입혀나가면서 어떻게 팀의 미래를 그려나갈지 앞으로 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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