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아버지·어머니에 이어 금메달’ 최초 기록 세운 유기상 “가문의 영광이죠”

국제대회 / 인천공항/조영두 기자 / 2026-09-21 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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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조영두 기자] 유기상(25, 188cm)이 아버지, 어머니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일 일본과의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우승 멤버 중 한 명인 유기상에게 금메달의 의미가 더욱 크다. 아버지 유영동 씨, 어머니 박영아 씨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

과거 정구선수이자 현재 감독인 아버지 유영동 씨는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어머니 박영아 씨 역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정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까지 금메달을 획득한 건 유기상 가족이 최초다.

유기상은 “이전부터 기록을 알고 있었다. 가문의 영광이다. 나면 하면 됐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땄다. 아버지는 금메달이 무려 5개다. 거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번 금메달로 부모님께 효도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친형도 응원 많이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유기상은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했다. 3점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모하메드 잠시디의 발을 밟아 오른쪽 발목이 꺾인 것. 때문에 그는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기상은 “아쉽다. 컨디션이 괜찮았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서 자신이 있었다. 불의의 부상이었다. 잠시디 선수도 어제(20일) 대회 끝난 후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하더라. 농구를 하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쉽지만 벤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을 했다.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금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회득하면서 유기상은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군 공백기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다른 동기를 보다 2년 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빨리 얻을 수 있게 됐다.

유기상은 “금메달도 기쁘지만 병역 특례를 받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내 농구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내가 세웠던 앞으로의 계획이 조금 바뀔 것 같다. 팀에 돌아가서도 몸 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다. 농구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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